지능형빌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빌딩자동화시스템(BAS) 및 지능형빌딩시스템(IBS)의 대형화가 급진전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나라계전, 농심데이타시스템, LG하니웰, 삼성전자, 포스데이타, 현대정보기술 등 지능형빌딩사업에 나서고 있는 업체들이 올 들어 9월 말 현재 수주한 연건평 2만평 이상의 초대형 IBS(BAS 포함)는 총 1백여건으로 지난 94∼95년에 수주한 규모와 맞먹는다.
이같은 현상은 정부기관의 신청사 건립을 비롯, 박물관 등 공공부문 수요가 늘고 있는 데다 은행 등 금융권의 신규사옥 건립증가, 그리고 반도체 등 첨단공장의 시스템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나라계전의 경우 대전광역시청 신청사, 연세대학교 공학연구센터, 한국방송회관, 국립중앙박물관, 한솔그룹 사옥 BAS, 부산 침례병원, 과천 우정병원 등 대형 IBS 및 BAS를 수주했으며 무주리조트 3단계, 아산만 해군기지 등 신규물량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BAS 부문을 포함해 총 7백억원의 수주를 예상하고 있는 LG하니웰은 9월 말 현재 2만평 이상의 대형프로젝트(공장 포함) 60여개를 수주한 데 이어 현재 고려증권, 조선생명, 한국종합기술금융, 장기은행 사옥 등 금융권 물량과 한국통신 대덕 제2연구센터 등 공공부문의 수주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최근 서울 대방동 농심그룹 사옥의 IBS 구축을 성공리에 완성한 농심데이타시스템은 8월 말 제일생명 부산사옥의 IBS 설계용역을 수주, 납품한 데 이어 건설교통부가 지방공항중 최초로 IBS개념을 도입한 강원도 양양 국제공항의 IBS 실시설계용역을 수주, 11월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IBS를 비롯, 검색시스템, 공항내 보안시스템, 항공기 운항정보시스템(FIDS) 등 공항내 특수시설이 포함되어 있다.
이 회사는 현재 IBS를 지원하는 통합 OA소프트웨어 패키지도 개발, 공공부문 및 금융권의 지능형빌딩에 시스템 제안작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91년부터 IBS관련 사업을 추진해 온 삼성전자는 올 들어 서울대병원이 건축중인 신관 IBS 컨설팅용역을 수주한 데 이어 서울 태평로에 건설중인 중앙산업빌딩 IBS 구축과 아주생명 광주사옥, 포스틸빌딩 등 신축중인 빌딩에 호스트컴퓨터, LAN배선, BAS, 영상설비 등을 수주했다.
포스콘센터의 IBS설계부터 시공, 운영까지 일괄 적용한 포스데이타는 올 들어 상업은행, 대한주택공사 등 대형빌딩의 IBS의 설계용역권을 수주한 데 이어 최근 국민은행이 발주한 연건평 4만7천평 규모의 본점 신사옥 IBS의 컨설팅, 설계용역을 수주했다. 포스콘이 수주한 국민은행 사옥은 빌딩자동화를 중심으로 추진하는 기존 빌딩과는 달리 BA, 정보통신(TC), 사무자동화(OA) 등을 하나로 묶은 통합OA시스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 들어 BAS의 독자개발에 나서는 등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현대정보기술은 올 들어 90억원 규모의 현대전자 이천반도체공장, 73억원 규모의 한국경제신문사옥, 40억원 규모의 현대자동차 남앙연구소, 25억원 규모의 현대건설기술연구소 IBS를 수주한 것을 비롯, 강릉병원, 산학협동재단, 현대백화점 천호점, 대덕 3청사,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등의 BAS도 수주하는 등 활발한 수주활동을 벌이고 있다.
〈정창훈기자〉
전자 많이 본 뉴스
-
1
'게임체인저가 온다'…삼성전기 유리기판 시생산 임박
-
2
LS-엘앤에프 JV, 새만금 전구체 공장 본격 구축…5월 시운전 돌입
-
3
'전고체 시동' 엠플러스, LG엔솔에 패키징 장비 공급
-
4
LG전자, 연내 100인치 QNED TV 선보인다
-
5
필에너지 “원통형 배터리 업체에 46파이 와인더 공급”
-
6
램리서치, 반도체 유리기판 시장 참전…“HBM서 축적한 식각·도금 기술로 차별화”
-
7
소부장 '2세 경영'시대…韓 첨단산업 변곡점 진입
-
8
필옵틱스, 유리기판 '싱귤레이션' 장비 1호기 출하
-
9
비에이치, 매출 신기록 행진 이어간다
-
10
정기선·빌 게이츠 손 잡았다…HD현대, 테라파워와 SMR 협력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