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제품은 우리 기술로」.
국내 전자의료기기 산업이 막 태동하기 시작하던 70년대 말 외국의 의료기기를 수입, 판매하는 오퍼상으로 출발한 대화기기(대표 윤대영)는 지난 87년전기수술기를 생산하면서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고, 93년 약물자동주입장치(인퓨전 펌프)를 개발하면서 급격히 성장, 대표적인 전자의료기기 제조업체의 하나로 부상한 입지전적인 기업이다.
이 회사는 전기수술기(30W/1백W/2백W/3백W/4백W)와 약물자동주입장치에 한정돼 있는 생산품목을 다양화하기 위해 1년에 1개 품목 이상을 신규로 개발,제품을 다양화한다는 전략아래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연세대와 산, 학 협동으로 주사기내 소량의 약물을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정량, 정률로 자동 주입할 수 있는 실린지 펌프를 개발중에 있으며 이르면 내년 3월중 시판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마이크로 프로세서와 퍼지기능을 채택한 대화형식의 오퍼레이팅이 가능하며 환자가 통증을 느낄 때 키 하나만 누르면 자동으로 안전기능이작동하는 첨단 제품이다.
또 한양대와 공동으로 컴퓨터를 이용해 분만 전 태아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태아감시장치를 개발중이다. 이 제품은 실시간으로 태아의 심음을 감시할 수 있음은 물론 네트워크를 구성해 데이터 전송, 화일관리, 자료분석 및 고속전송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이 회사는 대의 주파수를 사용하고 있는 기존 전기수술기보다훨씬 빠른 대의 주파수를 사용, 보다 빠른 회복과 안전한 수술이 가능한 첨단 전기수술기를 내년 3월 이내에 개발, 시판할 계획이다.
특히 전북대와 공동으로 개발중인 자궁절제기는 자궁과 경부에 암이나 혹이 생길 경우 자궁을 다 들어내는 기존 방식에서 탈피, 자궁은 그냥 놔두고암조직과 혹만 떼어내는 첨단 제품으로 일렉트로드(전극)를 사용한 세계 최초의 제품이 될 전망이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중에 개발될 이 제품은 국내특허는 물론 미국, 일본 등세계특허도 병행, 이 분야 마켓리더로 부상한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의 김익근 상무는 『모범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산, 학, 연 협동연구를 더욱 확대하는 한편 현재 생산중인 제품의 디자인을 전폭 개선하고 특수기능을 부가, 선진국 제품과 직접 경쟁에 나설 계획이며 이를 위해 TV, ISO9001등 국제규격인증을 위한 10월 최종심사에서 무결점으로 통과함으로써수출에 더욱 가속도를 붙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특히 내년에는 막대한 시장을 가지고 있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등 남미지역 및 중국, 아프리카 등을 집중 공략대상으로 삼고 해외 영업조직과 애프터서비스망을 대폭 늘려 수출 비중을 더욱 높여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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