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PC를 1, 2개월쯤 사용해 본 경험자중 상당수는 노트북PC에 담긴 데이타를 데스크톱PC에 옮기거나 문서를 프린터할 때 매우 불편하다고 하소연한다.
디스켓을 통해 데이터를 복사하거나 기존 데스크톱PC에 연결된 프린터 케이블을 빼내 노트북PC 뒷면에 연결해 인쇄하는 등 번거로운 작업을 매번 반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무선적외선(IrDA)통신기능이 포함된 제품을이용하면 매우 편리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IrDA란 Infrared Data Association의 줄임말로 케이블없이 적외선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이다.
무선적외선 방식의 IrDA 통신포트는 간이LAN과 맞먹는 수준인 초당 11만5천2백 비트의 디지털 정보를 송수신할 수 있기 때문에 웬만한 문서나 멀티미디어 정보를 전달하는 데 무리가 없다.
이미 올 하반기 이후 출시된 노트북PC에는 대부분 IrDA 통신기능이 포함돼있고 무선입출력이 가능한 송수신단자도 기본으로 내장돼 있다.
때문에 노트북PC 사용자들은 데스크톱PC의 적외선 포트를 향해 노트북을펼쳐놓고 데이터 송신버튼을 클릭하기만 하면 원하는 곳에 정보를 보낼 수있다.
또 HP사의 레이저젯5P 기종을 사용한다면 별도의 프린터 케이블을 연결하지 않고서도 직접 원하는 문서를 인쇄할 수도 있다.
IrDA 기술은 일반 리모컨 등에서 활용하고 있는 적외선을 이용해 전파를이용한 통신방식처럼 상호간섭하거나 다른 기기를 오동작시키는 등 예기치않는 현상이 거의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안정성이 매우 높은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아직 1m 정도의 거리밖에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지만 일단 보장된 거리내에서는 안정적이고 높은 신뢰도를 기록한 것으로 평가돼 차세대 통신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IrDA기술은 지난 94년 6월 첫 규격이 확정된 이후 약 1년 간의 상용화기간을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 대부분의 컴퓨터 주기판에 기본으로 내장되고 있다.
IrDA와 관련해 IBM, HP 등은 차세대 규격으로 1.152M 및 4M의 속도를 지원하는 통신기술을 제안한 상태이며 모토로라도 10M급 고속 통신방식을 제안하고 있어 조만간 통신속도가 크게 향상된 후속 규격이 등장할 전망이다.
현재 IrDA 통신기능을 내장한 제품을 내놓고 있는 기업체는 5대 PC업체를비롯해 세진컴퓨터랜드, 현주컴퓨터 등 주요 PC공급사들이 모두 포함돼 있다. 또 석정전자, 알토스전자, 유니텍전자, 세양정보통신, 소요코리아 등 주기판 공급사들도 대부분 IrDA기능을 지원한 신제품을 출시한 상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IrDA1.1 개선규격이 발표됨에 따라 고속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져 리모컨이나 무선마우스, 무선키보드, 무선프린터 등 다양한 응용제품이 양산되고 있는 추세』라며 『내년 상반기쯤 지금보다 3, 4배 이상빠르고 전송거리가 10m쯤으로 늘어난 IrDA 신규격이 등장하면 보다 강력한무선통신제품이 개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남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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