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전자(대표 신정철)가 그동안 추진해온 미국의 전자의료기기 업체인 UMSI社 인수를 포기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태전자는 전자의료기기 사업에 신규진출키로 하고 관련기술 도입을 위해 UMSI를 총 1천만달러에 인수키로 하고 지난 7월 해태전자 관계자들이 현지를 방문, 생산시설 및 각종 관련사항을 실사하고 현지 컨설팅 업체에 UMSI에 대한 컨설팅을 의뢰하는 등 인도, 인수계약서에 서명하기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했으나 최근 중역회의에서 인수를 사실상 포기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태전자가 지난 6월 UMSI의 인수를 공식 발표까지 해놓고도 인수를 사실상 포기한 것은 현지 실사 및 컨설팅 결과 투자비용에 비해 얻을 수 있는 기대효과가 적은 것으로 나타난 데다 당초 기대와는 달리 UMSI가 확보하고 있는 독자기술이 매우 미미한 것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때문으로 전해졌다.
해태전자는 이 회사 인수의사를 철회함에 따라 당초 오는 10월 말경 개발,마케팅, 생산, 관리 등 전 부문에 걸쳐 인력을 대폭 충원, 내년 초부터 전자의료기기 사업에 나선다는 당초 계획을 전면 수정할 수밖에 없게 됐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전자의료기기 사업에 참여하는 방법론이 달라졌을 뿐이지 사업참여는 확고한 회사의 방침』이라고 말하고 UMSI를 대체할 외국업체와의 기술도입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해태전자가 인수를 추진했던 UMSI는 미국 애틀랜타에 있는 종합 전자의료기기업체로 MITI, MII 및 라이프 사이언스社 등 3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는데 컴퓨터 단층촬영장치(CT) 시뮬레이터, 초음파 영상진단기, 텔레펄스 등을 주력 생산품목으로 삼고 있다.
〈박효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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