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이라는 가수가 80년대 대중문화의 모습을 대표한다면 서태지와 아이들은 그것을 한 단계 뛰어넘어 90년대 한국 사회의 새로운 도전으로 간주된다.
「서태지 신드롬」이라 불리는 신세대 의식이 우리 사회 제도권의 한 공간에 분명하게 위치하면서 그들은 가수가 아니라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자리잡았다.
인터넷에는 지난 1월 해체를 선언하고 자연인으로 돌아간 서태지와 아이들을 기리는 사람들이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여전히 그를 사랑하고 같이 숨쉬고있다.
서태지와 아이들이라는 제목으로 펼쳐지는 이 홈페이지는 서태지 기념사업회가 운영하면서 서태지와 관련된 각종 정보와 기념행사 등을 이미지와 함께제공한다.
여기에는 DEMOLITION, REVESE, NEGATIVE 등 세 가지 큰 주제별 코너가 개설되어 있는데 이것들은 모두 서태지와 아이들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진다.
우선 파괴쯤으로 해석되는 데몰리션의 경우 기념사업회측은 기존의 관념이나 기성세대의 권위 등에 정면으로 도전한 서태지와 아이들의 정신을 표현했다고 밝히고 있다. 「거꾸로 가는 것」과 「부정」의 의미인 나머지 주제들역시 서태지와 아이들의 표상이다.
이 홈페이지에는 서태지가 은퇴를 발표하면서 팬들에게 남긴 고별사 전문이 실려 있고 그들을 기리는 팬들의 글들이 동시에 올려져 있다. 항목별 클릭을 통해서 서태지와 아이들의 주요 프로필을 알아볼 수 있고 그들이 남긴4개의 음악앨범에 관한 모든 정보를 검색해볼 수도 있다.
홈페이지는 이와 함께 지난 4일 올림픽공원에서 치러졌던 서태지와 아이들기념공연 내용을 녹음을 통해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태지의 팬이 아니더라도 신세대의 문화를 이해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번쯤 찾아가 볼 만한 사이트다. 주소는 http://www.netcenter.co.kr/∼taiji/이다.
〈이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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