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적외선 체열촬영기를 개발, 국내외 의료기기 관계자들로부터주목을 받았던 도남시스템(대표 서원석)이 전자의료기기 사업을 포기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지지부진을 면치 못하던 적외선 체열촬영기와 기체 크로마토그래프 등 자사의 의료기기 사업부를 매각키로 하고 인수자를 물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이 회사는 메디슨 등 2∼3개 업체를 대상으로 인수의사를타진하는 등 활발한 접촉을 벌여 일부 업체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얻 냈으나 인수에 따른 제반 문제와 인수금액에 이견을 보여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이 회사가 의료기기 사업부를 매각하고 의료기기 사업을 포기하려는 것은 오랜 기간 많은 연구개발비를 투자, 첨단장비를 개발하는 데는 성공했으나 마케팅 능력이 부족한 데다 이 분야 세계 최대업체인 미국의 도렉스社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눌려 판매가 지지부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적외선 체열촬영기(모델명 DS1000)는 지난 94년 국내 최초로 인체에서 방출되는 극미량의 적외선을 감지, 인체의 미세한 체열변화를컴퓨터에 컬러영상으로 나타냄으로써 질병의 이상유무를 진단하는 진단장비로 미국·일본·스웨덴 등 일부 선진국에서만 생산하고 있는 첨단장비다.
특히 도남시스템은 이 제품으로 과학기술처로부터 KT마크를 획득했으며 기존 서양의학에서만 사용돼 왔던 이 장비를 한방에도 적용함으로써 현재는 한방 병·의원의 필수장비로까지 부각되는 등 국내 의료기기업계에 미친 영향은 매우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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