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계측기업체들이 올들어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국내 근거리 및 원거리 통신망(LAN & WAN)용 계측기시장 선점을 위해 본격적인 경쟁에 나서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HP·하이컴정보통신·케이디씨정보통신·한국플루크 등 국내 계측기업체들은 LAN관련 계측장비의 매출이 6월말 현재 전년동기대비 5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임에 따라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신제품 출시를 서두르는 한편 자사 제품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들어 14억원 가량의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는 한국HP는 LAN계측 모듈과컴퓨터를 이용해 윈도상에서 측정치에 대한 그래픽 지원이 가능케 하는 등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인 계측장비와 LAN 및 WAN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계측장비를 출시,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 다음달에는 차세대 LAN으로 불리는 비동기전송모드(ATM)방식의 LAN(주파수 대역폭 1백55)을 측정할 수 있는 계측장비를 출시하고 9월께에는 이에대한 제품소개 및 기술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미국의 스니퍼(Sniffer)장비를 동시에 수입해 판매하고 있는케이디씨정보통신과 하이컴정보통신은 올 6월까지 각사가 10억원 가량의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삼성전자에서도 스니퍼장비를 판매하기 시작,경쟁이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는 통신망 설치전문업체로네트워크 구축시 계측장비를 함께 판매하고 있어 안정적인 판매망을 확보하고 있다.
케이디씨정보통신와 하이컴정보통신은 지난해부터 각각 계측기팀을 별도로구성, 자사 인원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2차공급자(리셀러)를 확대하는 한편 기존 이더넷(10)·토큰링(16)방식의 LAN 측정장비에 1백급 고속 이더넷과스위치드 이더넷·ATM방식을 측정할 수 있도록 버전업한 장비를 속속 출시하고 9월께 현장방문 세미나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국플루크는 올초 LAN과 WAN을 측정할 수 있는 장비를 출시한 데 이어 케이블 및 LAN 유지·보수용 계측장비를 판매, 올 상반기 8억원 가량의 매출을기록함에 따라 이 시장 진입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편 국내 통신망 계측장비시장은 연간 1백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며 최근증권·금융사 등이 중앙센터에서 네트워크망을 통제할 수 있는 네트워크 관리시스템(NMS)을 구축함에 따라 국내 계측기기업체들이 이에 대한 장비출시를 준비중이어서 시장확보경쟁이 더욱 뜨거워 질 전망이다.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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