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화 재미 있으셨어요? 어제 매일영어 거르신 분은 지금 곧바로 n을 입력하세요.저는 이만 물러갑니다. 임윤정 드립니다!」
한국PC의 하이텔에 개설된 「윤정이의 매일영어 (PHILENG)」는 매일 이렇게 끝난다.
PC통신 이용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PC통신을 이용한 신종직업이 속속 등장한다. 온라인강사도 PC통신이 낳은 신종 직업중의 하나다.
온라인강사는 독립적인 사업형태의 직업으로 남의 간섭을 받기 싫어하는젊은층에게 적합하다. 출퇴근이 필요없고 다만 전문지식과 PC통신을 좋아하면 되기 때문이다. 또 시간에 얽매일 필요도 없으며 다양한 사람들과의 대화도 가능하다.
하이텔 홍보실에 근무한 임윤정씨도 온라인 강사도 상당한 고정 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임씨는 지난 94년부터 하이텔에 윤정이의 매일영어를 개설, 운영하고 있다. 한국PC통신의 홍보업무를 맡고 있으면서도 매일 틈틈이 영어방을 운영할 정도로 자기 업무에 열정적이다.
매일영어는 생활영어 중심으로 매일매일 새로운 문장이 대화형태로 구성,하루평균 6백건이 넘을 정도로 하이텔 학습정보의 베스트셀러다.
매일영어는 월요일에서 목요일까지는 대화형태의 생활영어를, 금요일은 일주일 생활영어의 복습시간으로 짜여져 있으며 토요일에는 팝송영어로 구성되어 있다.
『홍보업무를 수행하면서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이 여간 힘들지 않다』면서『토요일 오후부터 1주일분을 준비하다 보면 일요일도 그냥 지나가는 경우가많다』
임윤정씨는 온라인강사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PC통신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줄 알아야 하고 문장력도 어느정도 갖춰야 한다고 한다.
특히 해당분야에 대해서는 폭넓은 지식을 갖추지 못하고는 이용자들의 다양한 질문에 곤혹스러울 수도 있다고 귀뜸한다.
전문직업으로서 온라인강사의 전망이 대단히 밝다라고 말한 임씨는 『온라인강사가 되기 위한 별도의 전문학원등은 없으며 한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지식 습득과 이용자들과의 친밀감, 그리고 시대감각에 맞는 감각력을 지녀야한다』고 말한다.
온라인 강사가 되기 위해서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하이텔등 PC통신업체에 메뉴 개설신청을 해야한다. 메뉴가 개설되면 그 메뉴에 들아갈내용들을 집어 넣어야 하고 매일매일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이용자들의 질문이나 답변도 신속하게 응해야 하며 그들과의 통신대화도 게을리 해서는 않된다.
또하나는 기존 메뉴에 정보를 서비스하는 형태이다. 이럴 경우에도 직접메뉴를 개설하는 것처럼 이용자들에게 신속한 정보제공을 해야 한다.
『얼마전에는 「윤정이의 하이텔 매일영어」라는 이름으로 책을 냈는데 반응이 생각보다 좋았다. 독자로부터 공개강의 문의도 많이 오고 고맙다는 인사도 받았다』면서 『시간이 지날 수록 그리고 이용자들의 반응이 즉각적으로 올때 마다 무거운 책임감으로 마음을 새롭게 가다 듬는다』고 말한다.시대가 첨단화 전문회되면서 자유직업인 온라인강사의 인기는 갈수록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양봉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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