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떨어진 사람과 그것도 일면식도 없는 사람과 통신으로 대화를 한다는 것은 생각만해도 묘한 느낌을 줍니다』
PC통신 전문업체 나우콤의 강창훈사장은 통신애호가다.그는 통신하는 것이 업무와도 관계가 있지만 이를 무척 즐긴다.시간만 나면 통신에 들어가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나 의견을 듣고 자신의 생각도 올린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방은 채팅실이다.
『한번은 서로의 생각들이 맞아 밤샘 채팅을 했던 경험이 있어요』아직도그 사람이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밤을 새어가면서 서로의 생각을 애기하다 보면 어느새 20대 청춘으로 다시 돌아간 느낌이란다.
강사장이 각별히 채팅실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몇년전 모욕적인 대화내용으로 충격을 받고 자살한 여중생의 애기를 듣고 난 이후부터.
『채팅실이 생각보다 건전합니다.일부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건전한 대화를 원하고 있어요. 대화를 하다가 그렇지 못한 상대를 만나면 현재 당신의 생각이 나를 불쾌하게 만들고 있다고 타이르지요. 그러면 대부분이 죄송하다고 해요』
강사장은 90년 한국경제신문 재직시설부터 통신을 시작했다.통신에 매력을느꼈던 동기에 대해 그는 몇년전 하이텔에서 바둑게임을 했는데 상대는 전주에 사는 사람으로 전혀 모른는 사람과의 게임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단다.
강사장은 요즘 건전한 채팅문화를 위해 몇가지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하나는 반드시 이름 다음에 「님」자를 붙여 모른는 사람에 대한 예절을 갖추는 것이다.
또하나는 속어나 비어를 사용하지 않고 표준어로 대화를 하며 오랜시간 채팅을 하지 말고 한번에 1시간정도 하는 것도 강사장이 권장하고 있다.
통신의 기본 정신은 상대방을 존중하는 마음이여야 한다는 강사장은 건전한 통신문화의 파수꾼으로 영원히 남기를 원하고 있다.
<양봉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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