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시간을 지정, 그 시간에는 자신의 업무에만 몰두하는 집중근무제가 계측기기업체에 확산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흥창물산·LG정밀·한국HP 등은 최근 업무의 효율화와 집중을 위해 집중근무제를 실시하거나 자신이 원하는 시간대에 근무시간을 정할 수 있는 변동시간근무제를 도입하고 있다.
흥창물산은 이달부터 오전 8시30분부터 10시까지 1시간30분동안 일체의 전화통화와 결재·휴식·불필요한 행동 등을 금하는 「흥창베스트워킹 타임」제를 실시, 업무의 효율화를 추구하고 있다.
LG정밀 역시 지난해부터 출·퇴근시간을 분기별로 자신이 결정, 업무시간을 자율조정할 수 있도록 한 데 이어 지난 4월부터는 본사 인사개발팀에 시범적으로 집중근무제를 도입, 실시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회사 전체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한국HP도 미국 본사와의 잦은 통화 및 거래관계로 인해 업무시간이 개인별로 차이가 나고 있어 변동시간근무제를 회사 전체에 도입, 매달 자신이 원하는 시간대에 근무할 수 있다.
한편 일부에서는 집중근무제의 도입으로 자신의 업무에만 신경을 쓸 수 있는 등 유리한 점도 많으나 영업부 등 고객관리를 중요시하는 부서에서는 전화통화조차 할 수 없어 업무에 차질을 빚는 경우도 발생한다며 유연한 집중근무제를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김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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