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로봇 생산이 크게 늘고 있다.
19일 한국공작기계공업협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기아중공업·두산기계·대우중공업·삼성전자·삼성항공산업·현대중공업 등 국내 7대 산업용 로봇 업체의 생산실적은 총 1천6백70대, 6백15억5천8백만원으로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28.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형태별로 보면 수직다관절 로봇이 총 9백1대, 5백4억4천4백만원으로 전년대비 91.0%나 늘었으며 수평다관절 로봇은 1백63대, 41억8천7백만원으로 49.5%, 기타 로봇이 1백78대, 22억7천만원어치를 생산해 64.0% 증가했다.
이에 비해 직교좌표형 로봇은 4백28대, 46억5천7백만원어치를 생산해 오히려 전년보다 72.9%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용도별로 보면 도장용 로봇이 31대, 41억7백만원으로 무려 1백49.4%나 늘었고 핸들링 로봇이 2백10대, 1백13억6천7백만원으로 99.3%, 스팟용접 로봇은 4백76대, 2백91억7천만원으로 93.5%, 기타 로봇이 1백7대, 40억4천4백만원어치를 생산해 전년에 비해 36.7% 증가했다.
이에 비해 조립용 로봇과 아크용접 로봇은 7백9대, 75억5천5백만원과 1백37대, 53억1천5백만원어치를 각각 생산해 오히려 55.6%와 3.2%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산업용 로봇 생산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은 로봇의 유용성이 널리 알려지면서 자동차 생산업체가 주를 이루던 수요처가 점차 전기·전자·일반기계산업 등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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