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대한항공·대우중공업 등 국내 항공업체들이 에어버스사가 추진중인 초대형 여객기 「A3XX」 개발 계획에 참여하기 위해 공동연구팀을 구성, 타당성 검토 등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삼성항공 등은 A3XX-100,200,300 개발사업의 경우80억∼1백40억달러에 이르는 막대한 투자비가 소요되는 만큼 자금여건이 취약한 국내업체가 단독으로 지분 참여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최근 공동연구팀을 출범시켰다.
국내 업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에어버스사측이 통상산업부와 국내업체에 서한을 보내 한국 항공업체들의 공동 참여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밝혔다.
실제로 에어버스측은 삼성항공과 대한항공이 올초부터 A3XX 개발사업에 개별적으로 참여할 의사를 보이자 최저 10%의 지분으로 참여하더라도 8억달러에 이르는 개발비를 한 기업이 독자적으로 충당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 이같은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버스는 최근 A3XX 개발사업의 자체 지분 60%를 제외한 나머지 40%지분에 대해서는 러시아 등 제3국을 끌어들이기로 내부 방침을 정하고 협력선을물색해 왔다.
에어버스는 오는 97년까지 각국의 공항여건과 소음·엔진·합작선 선정·운영경비 절감방안 등 사전 준비작업을 벌인뒤 98년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 2000년대 중반께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A3XX 개발사업의 경우 처음 추진되는 초대형 여객기 개발이라는 점에서 한국 기업의 참여가 비교적 용이한 반면 신규 투자비가 많고 개발 리스크 또한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미국의 보잉사가 기존의 747-400 기종을 근간으로 추진중인 747-500,600 개발사업의 경우 기존의 협력선이 그대로 유지돼 국내기업이 신규 참여할수 있는 폭이 그만큼 제한되는 반면 투자비가 적고 개발위험이 적은 장점이있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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