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ITS구축 본격화..첨단교통관리체계 도입

하반기부터 서울시에 교통량 자동제어시스템 등 첨단 교통관리체계가 도입된다. 이에 따라 서울 및 수도권지역을 대상으로 추진중인 지능형 교통체계(ITS) 구축사업도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13일 서울시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교통난 완화대책의 하나로 교체중인 신신호시스템 외에도 주요 간선도로에 교통량을 자동으로 제어하는교통량 자동제어시스템과 버스운행 정보시스템·전자자동요금징수체계(ETC)등 첨단 교통관리체계를 도입키로 했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강남교통관제센터 내에 종합 교통제어상황실을 설치하고 김포공항부터 중부고속도로 상일IC까지 올림픽대로 40에 8개의 교통정보안내전광판과 34개의 영상검지기, 그리고 2곳의 램프미터링 등 전자 교통제어시설을 설치, 교통흐름에 따라 차량소통량을 제어해 나가기로 했다.

이 교통량자동제어시스템은 오는 9월부터 올림픽대로에 설치돼 연말께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오는 10월 종로1가에서 동대문구간까지를 대상으로 도착화면·뉴스화면·이동화면 등 3개 화면으로 구성된 버스운행 안내시스템 단말기 25대를 설치, 10월부터 연말까지 2개월동안 시범운영을 실시한 후 문제점 등을 개선해오는 98년까지 3천여대의 단말기를 설치할 방침이다. 버스운행 안내시스템은교통중앙관제센터가 각 회사의 버스운영시스템과 버스탑재 단말시스템으로부터 무선으로 버스의 이동상황을 전달받아 버스승객에게 도착시간을 안내해주고 버스운행간격을 조절하는 시스템이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혼잡통행료 징수제 도입과 관련, IC카드를 이용한 ETC를 구축키로 하고 1차로 선정된 삼성전자와 현대정보기술 등 6개업체를 대상으로 동부간선도로 등에 시스템 현장테스트를 2∼3개월 실시, 기술적 보완을거쳐 내년부터 주요 간선도로에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은 경기도 과천시가 중앙정부의 지원을 받아 하반기부터 시범사업을 위한 시스템 구축에 나설 계획이며 수도권지역의 경우 건설교통부와 건설연구원을 중심으로 97년말까지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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