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엘리베이터제조업체들의 지나친 수주경쟁으로 중소 엘리베이터 업체들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10일 한국승강기공업협동조합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이후건축경기 침체로 엘리베이터 시장규모가 축소되자 LG산전·현대엘리베이터·동양에레베이터 등 3사는 물량확보를 위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엘리베이터가격을 평균 10%가량 인하하는 등 저가수주 공세를 펼치고 있다.
내수 엘리베이터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이들 3개 업체는 또 지금까지 중소 업체들의 고유영역이었던 화물용이나 소규모 빌딩의 중저속 엘리베이터 부문에도 뛰어들어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4개의 중소업체가 도산했다고승강기조합측은 밝혔다. 조합관계자는 『저가수주 뿐만 아니라 연이은 경기침체로 건설업체가 도산하는 바람에 연쇄부도를 맞은 중소 엘리베이터 업체들도 하나둘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대형 엘리베이터 업체들이 이처럼 중소기업 영역까지 침범하고 있는 것은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 건축경기가 부쩍 침체되기 시작한데다 대기업들의생산시설 증설과 맞물려 과잉공급이 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승강기관리원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엘리베이터 업계의 빅3로 불리는 LG·현대·동양 등 3사의 지난해말 시장점유율은 42%, 20%, 18%며 나머지20%는 60여개의 중소 업체들과 한국오티스·후지텍 등이 차지했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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