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시제기 개발에 들어갈 국산 고등훈련기(KTX-2기)의 엔진 공급권을 놓고 외국업체간의 수주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영국의 롤스로이스, 독일 MTU, 이탈리아 SIAT·ITP社로 구성된 유로제트 컨소시엄과 미국의 GE, 프랑스 스넥마 등 항공기 엔진전문업체들은 오는 8월말로 예정된 KTX-2기의 엔진 사업계획서 제출을 앞두고 한국내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유로제트 컨소시엄은 한국공군이 보유하고 있는 호크훈련기의 아더엔진,해군용 링스헬리콥터의 엔진인 젬에 탑재된 기술력을 강조하고 제작중인 최신형 전투기 「유러파이터 2000」에 탑재할 EJ200엔진을 KTX-2기의 엔진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프랑스 스넥마는 첨단 라팔전투기에 탑재하기 위해 개발한 M88엔진을 한국에 판매키로 하고 지난 6월 중순 방한한 건설교통부 장관을 내세워 로비에 나서는 등 프랑스 정부차원에서 영업활동에 나서고 있다.
또 미국 GE는 자사 F18전투기용 F404터보팬 엔진이 지난 92년부터 95년말까지 삼성항공과 국방과학연구소 연구팀이 미국 록히드마틴사에서 실시한 KTX-2기의 기본설계 모델엔진이라는 점을 내세워 엔진공급업체 선정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KTX-2기의 주계약업체인 삼성항공과 국방부는 양산단계의 엔진 국산화를위해 기술이전과 기술이용료 등을 감안, 올해말까지 엔진기종을 최종선정할계획이다.
〈정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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