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R&D현장 우리는 프로 (9)

조용운 보국전기공업기술연 과장

『발전기의 핵심은 뭐니뭐니 해도 전체 발전시스템을 움직이는 컨트롤러죠. 컨트롤로가 제대로 되지 않고는 양질의 전기를 생산할 수 없습니다.』 보국전기공업 기술연구소 조용운과장(37)은 지난 86년 입사한 이래 줄곧발전기의 전기분야 특히 컨트롤러 부문을 담당해온 이 분야의 전문가답게 발전기 컨트롤러의 중요성을 재삼 강조한다.

일반적으로 발전기는 구동부와 발전부, 그리고 제어부로 나뉘는데 조과장이 담당하는 영역은 제어부로 속도·전압·전류·주파수 등 전기의 품질과직결된다. 요즈음 컨트롤러는 대부분 PLC(논리연산제어장치)를 사용하지만발전기에서 PLC는 노이즈에 약해 이를 해결하는 것이 품질을 높이는 관건이다.

조과장은 『발전기는 용도에 따라 설계를 달리해야 한다』며 『무효전력이많은 용접용 발전기부터 컴퓨터에 사용할 수 있는 정밀한 전기를 생산하는발전기에 이르기까지 품질안정을 이루었다』고 말했다.

조과장은 이 회사의 디젤발전기 컨트롤러에 관한 사항을 모두 담당하고 있다. 초창기에는 어려움도 많았으나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이제는 일부 핵심부품을 제외하고는 국산화단계에 들어섰다. 백령도 및 12개 도서지방에 설치된 3병렬 발전시스템 등이 그의 작품이다.

그는 디젤발전기 컨트롤러를 개발하면서 지난 93년말부터 가스터빈발전기의 컨트롤러 개발에 주역으로 나섰다. 보국전기공업은 조과장과 그의 기술파트너인 김정호과장을 내세워 노르웨이 「드레서랜드」사의 기술을 도입,지난해말 가스터빈발전기 시제품을 제작하는 쾌거를 올렸다.

조과장은 『국내 일부 대기업은 가스터빈발전기를 국산화하고 있지만 중소업체는 터빈 및 컨트롤러 기술이 부족해 국산화하지 못했다』고 말하고 『자사에서는 터빈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자체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는 본격적인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남달리 바쁘다. 전력소비가 많은 계절이어서 비상용발전기 수요가 많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한전전기와 비상용발전기 전기를 함께 사용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는 조과장은 연내 시스템을 개발, 내년 상반기안에 시험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힌다.

그를 10년동안 지켜 보아온 곽기수이사는 『자체기술을 확보함으로써 대외경쟁력을 높이고 특히 지난해 ISO 9001인증을 획득하는데도 크게 기여한 보국전기공업 최고의 엔지니어』라고 치켜세운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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