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잡아라」. MDS(마이크로프로세서 개발장비) 공급업체의 대학가쟁탈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비젼과 한국MDS를 비롯 MDS 관련업체들은 최근들어 수요가 부쩍 늘고 있는 대학의 MDS시장을 겨냥, 본사와 협의해 각 대학실정에 맞는 제품을 특별 생산하는 한편 가격을 인하하는 등 대학시장 선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만 마이크로텍 제품을 수입·판매하고 있는 마이크로비젼은 지난해 기능대학 등에 1억5천만원 가량의 중·저가 제품을 판매했다는 점을 최대한 활용, 판촉전에 나섰다.
마이크로비젼은 에뮬레이터에서 부터 트래이닝 키트·소프트웨어 패키지등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은 장비구입제안서를 각 대학에 보낸데 이어 에뮬레이션 속도를 학교실정에 맞게 40Mhz에서 16Mhz로 낮추고 가격을 대폭 인하한 「Eagy Pack/E 8052F」를 다음달 부터 시판키로 했다.
또한 대한전자공학회가 주최한 하계 종합 학술대회와 전국 전문대학 통신과교수협의회가 주최한 전문대학 하계 세미나를 후원하는 등 적극적인 판촉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MDS는 마이크로비젼의 활발한 움직임에 대응, 저가와 고가의 제품을병행판매한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이미 독일 i시스템으로 부터 학교용으로 특별제작한 MDS장비를 공급받기로한 한국MDS는 i시스템사의 8비트용인 「iC 181」과 32비트용인 「iC 2000」을 학부와 대학원 연구용으로 차별화시켜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MDS와 합작, 새로 설립된 i시스템 아시아태평양사는 교육용 장비판매를 중점적으로 판매한다는 방침아래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고려대학교에서 열리고 있는 마이크로프로세서 기술세미나를 지원하는 것을 비롯 한시적인 MDS장비 무료대여도 계획중이다.
한편 이들 MDS 업체들은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대학의 기기 공급가격을 극비에 부치며 있으나 대략 3백만원대 제품을 1백만원대에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두 업체가 비슷한 조건으로 공급조건을 제시할 경우 공개입찰이 불가피해 가격은 더욱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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