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전산화 사업이 크게 활기를 띨 전망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년부터 국내에서 개최되는 각종 국제 스포츠대회의 전산프로젝트 공급권을 놓고 국내 시스템통합(SI) 업체들간에 치열한 수주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스포츠 전산프로젝트는 크게 경기운영시스템, 대회지원 및 관리시스템,종합정보망시스템 등으로 구성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컴퓨터 및 통신분야에대한 전문지식과 이벤트분야의 노하우를 결합, 정보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SI업체들에 상당히 매력적인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내년부터 국내에서 개최될 국제경기대회는 전북 무주에서 열리는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를 비롯, 부산 동아시아경기대회(97년), 주니어 피겨선수권대회(96년 11월), 월드컵 스키대회(97년), 동계 아시안게임(99년) 등이며 2002년에는 스포츠 전산분야의 최대 프로젝트인 월드컵 축구대회와 아시안게임이개최될 예정이다.
이처럼 스포츠 전산화 사업이 활기를 띨 전망임에 따라 쌍용정보통신·삼성데이타시스템·LG-EDS시스템·IBM·데이콤·한국통신·교보정보통신·농심데이타시스템 등 SI업체들이 스포츠 전산화 사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국내 SI업체 가운데선 쌍용정보통신이 스포츠 분야의 SI사업에 가장열의를 보이고 있는데 이미 동계 유니버시아드대회와 부산 동아시아 경기대회의 전산시스템 구축권을 수주한 상태다.
LGEDS시스템의 경우 미국 EDS가 미국 월드컵과 프랑스 월드컵을 수주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워 2002년 월드컵 등 스포츠 전산화 프로젝트에 적극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데이콤 역시 지난 서울 올림픽 당시 종합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에 참여한경험을 바탕으로 스포츠 전산화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IBM은 하드웨어 등 장비공급에 관심을 쏟고 있다. 이밖에도 한국통신이 월드컵 전산화사업 참여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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