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키친업계, 해외시장 개척 활발

국내 시스템키친 업체들이 해외에 현지법인 및 판매망을 구축해 제품수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스템키친은 지역별 문화적 특성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이탈리나·독일 등의 세계적 시스템키친 업체들도 수출을 활발히 하지 못하고 있는 품목이어서 업체들의 수출이 특히 주목을 받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스템키친 전문업체인 한샘은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지로 시스템키친 수출을 활발히 추진, 올해 8백만달러 가량의 수출실적을 달성할 계획이다.

특히 한샘은 지난 4월 중국에 현지 판매법인을 설립했으며 지난해 9월부터는 러시아 극동지역을 중심으로 수출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지난해 3월부터 첫 수출을 시작한 한샘은 그동안 건설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단체납품 영업에 주력, 지난해 90만달러 가량의 제품을 공급했다. 그러나 이 회사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중국 내수시장 공략을 위해지난해말과 올해초 天津과 상해에 연건평 5백평·2백50평 규모의 대형 전시장을 각각 개장했다.

한샘은 러시아에서의 제품판매에도 적극 나서 지난해 7월 블라디보스토크에 80평 규모의 대리점을 3군데 개설했으며 이를 통해 올해 50만달러, 내년1백만달러 분량의 제품을 수출할 계획이다.

에넥스도 미국·일본·필리핀·러시아 등 약 50여개국에 시스템키친 관련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 3월 미국시장에서 1백10만 세대분의 싱크대를 판매한 에넥스는 최근들어 일본과 필리핀·러시아 등에 대한 완제품 수출이 늘고 있어 올해 1천만달러 가량의 수출목표를 채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넥스는 또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이달초 중국 상해시 한국상품상설전시장에 입점, 이를 통해 중국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현재 아파트 건설현장을 중심으로 단체납품에 주력하고 있는 에넥스는 다음달경 현지 대리점을 개설해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시스템키친 영업에도 나설 예정이다.

에넥스는 해외투자 확대를 위해 베트남·인도네시아·스리랑카를 중심으로합작투자를 늘려가고 있으며 이미 투자규모 및 생산제품에 대한 합의를 본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훼미리도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지역에 제품수출을 강화하고 있다.

〈윤휘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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