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가 8배속 CD롬드라이브를 주문자상표방식(OEM)으로 미국 휴렛팩커드(HP)에 대량 수출한다.
LG전자는 최근 HP와 8배속 CD롬드라이브 OEM공급계약을 체결, 첫선적분 3만대를 이번주중 선적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LG전자는 HP가 PC에 번들할 CD롬드라이브에 대해 LG제품을 우선적으로 공급받겠다고 약속함에 따라 HP의 멀티미디어 PC 생산량에 맞춰수시로 제품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LG의 8배속 CD롬드라이브는 HP가 차세대 멀티미디어 홈PC로 내세우고 있는 「파빌리온」신제품에 기본으로 탑재될 예정이다.
LG의 CD롬드라이브 사업책임자인 박민화이사는 『HP의 월간 수주량이 5만대 가량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체 수출물량은 연간 60∼70만대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LG는 HP에 이어 이달말 팩커드벨에 8배속 제품을 OEM으로 공급할예정이며 IBM, 컴팩 등 주요PC업체와도 공급계약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는 올해 총 7백만대의 8배속 CD롬드라이브를 생산, 6백만대를 미주지역을 포함한 유럽등지에 수출할 예정이며 이 가운데 3백만대는 세계적인컴퓨터메이커에게 OEM형태로 판매한다는 마케팅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남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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