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車부품업계 "지금이 美시장 진출 호기"

미국 자동차의 노령화에 따른 미국내 자동차 부품시장이 활성화됨에 따라국내 자동차 부품업체의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경쟁력 확보 대책마련이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최근 로스앤젤레스 무역관에 따르면 LA소재 자동차 엔진 제조회사인 본디드 모터사 등이 30% 이상 고속성장하는 등 미국내 운행차량의 노령화에 따른자동차 부품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미국내 차량의 노령화는 70년대 5.6년, 80년대 6.6년, 95년에는 거의 10년이상 됐으며 현재 미국에서 운행되고 있는 차량의 50% 정도가 10년 이상된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자동차 제조업자협회는 밝혔다.

무역관은 미국내 소비자들이 신차 구입보다는 중고부품의 구입을 통해 중고차량의 지속적인 운행을 선호하고 있어 미국 자동차부품 시장이 활황세에있으나 국내업체의 경우 상품인지도가 취약하고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으로 인해 멕시코 제품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지난해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의 미국시장 진출이 94년 대비 약 12%를 감소하는 등 미국시장진출의 호기를 놓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무역관은 일본은 미국의 카스테레오 시장이 점차 CD플레이어가 장착된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음을 감안, 이미 이 시장공략에 나섰으나 한국은 진출실적이 계속 줄어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대책마련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역관은 향후 미국내 자동차 부품 활성화가 계속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의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상표 이미지 개선과아울러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며 제3국 투자를통한 진출전략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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