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요율 산정에 참고키 위해 보험개발원이 실시하는 자동차 충돌테스트결과 공개여부를 놓고 보험업계와 자동차업계가 심각한 의견대립을 보이고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은 보험요율 산정에 반영키 위해 지난해 말 현대·기아·대우자동차 등 국내 3개 자동차업체의 승용차 충돌 테스트를 실시했으며 앞으로 시판되는 전차종으로 테스트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보험개발원 산하 자동차 기술연구소가 실시하는 충돌 테스트는 시속 15㎞로 움직이는 자동차를 벽에 충돌시켜 대상 자동차의 손상성과 수리성을 측정하는 것으로 결과를 자동차업체들에 통보, 설계 및 제작공정 개선에 활용토록 하는 것은 물론 일반에게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같은 방침이 알려지자 자동차업계는 조사의 신뢰성과 객관성을보장할 수 없으며 자동차 판매에 민감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이유를 들어충돌 테스트 결과 공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자동차 1대씩을 벽에 충돌시키는 단순한 테스트 방법으로는 자동차의 안전을 제대로 측정할 수 없고 보험개발원의 테스트가 보험요율 산정을 위한 손상성과 수리성 측정에 목적을 두고 있지만 테스트결과가 일반에 공개될 경우 일반 소비자들은 자동차 전체의 안전도 문제로 여겨자동차 판매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자동차업계가 이처럼 거세게 반발하자 보험개발원은 충돌 테스트 결과의공개여부에 대한 결론을 유보한 채 여론의 추이를 지켜 보기로 했다.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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