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산전업체들의 국내 현지법인 설립이 가속화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본 후지전기·안리쓰-윌트론·패스트, 미국 존슨컨드롤·플루크·GE화낙·코그넥스·원더웨어 등 외국산전업체들은 국내산전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그동안 대리점체제의 영업전략에서 탈피, 직접투자 또는 국내 업체와의 합작형식을 통해 한국내 현지법인 설립을적극 추진하는 등 본격적인 영업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국내 산전분야의 완전 시장개방이 얼마남지 않은데다 국내진출 외국업체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현지영업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따라 올들어 국내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외국 산전업체들의 수도 5월초 현재 30여개 업체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일본 종합산전업체인 후지전기의 경우 지난해 LG산전과의 합작지분 청산이후 지난 4월 1백% 투자한 합작법인인 「후지전기코리아」를 설립했으며 계측기기분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안리쓰윌트론사 역시 4월초 한국내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국내시장 공략에 나섰다.
또 국내 시각인식 검사장비시장의 10%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일본 패스트사는 그동안 한국내 판매대리점인 소닉스사와 50대50으로 지난 3월초 합작법인인 (주)소닉스를 설립하고 한국내 제품생산을 적극 추진중이다.
이와함께 빌딩자동화시스템 전문업체인 미국 존슨 컨트롤사는 삼성전자를독점공급업체로 지정하는 등 그동안 한국내 영업을 홍콩의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에서 담당했으나 최근 현지법인인 존슨 컨트롤 코리아를 설립했고머신비젼 전문업체인 코그넥스(COGNEX)사 역시 국내업체와의 대리점계약 만료된 지난 4월 현지법인을 설립, 한국내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또 코오롱엔지니어링을 통해 논리연산장치(PLC) 등 자동화기기를 공급해온 GE화낙은 빠르면 하반기중에 1백% 현지법인을 설립, 독자적인 한국내 영업을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공정제어소프트웨어 공급업체인 미국 원더웨어사는 1백% 현지법인인 한국원더웨어를, 계측기 전문업체인 플루크사는 합작현지법인인 한국플루크사를 각각 설립하고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으며 프랑스 슈나이더와 미국 로크웰인터내셔널사 등 종합산전업체들도 올해초 한국내 법인들을 통합·확대하는 등 사업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외국 산전업체들의 한국 현지법인설립은 다른 분야와는 달리 기존 유통망을 그대로 인수하거나 판매대리점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한국내 마켓팅을 총괄하고 아프터서비스 등 기술영업등을 강화하는 이중 판매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같은 업종의 국내업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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