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생명은 내부 부속장치에 달려있다. 그러나 국산 자동차의 부품국산화율은 극히 저조하다.
매주 화요일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자동차의 부품·전장품·자동항법장치 등 기술적인 측면을 집중적으로 조명해 보는 「세계 명차」 시리즈를게재, 기술개발 및 투자가 절실히 요청되고 있는 국내 자동차산업의 현주소를 살펴 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엔진으로 승부한다」.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 사브가 축적한 기술력을응집시켜 개발한 2.3 엔진을 채용한 사브 9000은 손꼽히는 명차중의 하나다.
사브 9000에 장착된 2.3엔진은 평형축에 달린 편심추가 피스톤과 커넥팅로드가 왕복 운동함에 따라 생긴 진동을 상쇄시켜 엔진의 진동을 극소화했으며낮은 엔진속도에서도 높은 토크를 내도록 고안되었다.
또한 연소실내의 정보를 수집해 왔던 기존의 노크센서 대신, 이상적으로배치된 스파크 플러그가 센서 역할을 하도록 설계된 사브 트라이오닉(Trionic)이라는 최첨단 엔진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는 점도 두드러진 특징중의 하나다.
컴퓨터로 작동되는 엔진제어 시스템을 일컸는 사브 트라이오닉 시스템이란32비트 마이크로 프로세서가 점화와 연료분사를 동시에 조절, 가장 효율적으로 연소시키는 장치다.
사브9000은 클러치 없는 매뉴얼 기어를 채택, 오토매틱 기어의 편리함과수동기어의 순발력을 조화시켰으며 항공기에만 쓰이던 블랙박스 등도 내장되어 있다.
일반 승용차중 처음으로 사브9000에 장착된 센소닉은 오른발만 써서 운전할 수 있는 오토매틱 클러치 시스템. 얼핏보면 외양이 매뉴얼 기어와 똑같으나 클러치 페달이 없다. 엑셀페달에서 발을 떼면 클러치를 밟은 것과 마찬가지 효과가 난다. 센소닉의 원리는 운전자가 엑셀페달에서 발을 떼면 클러치레버 액튜에이터가 트랜스미션 하우징에 마운트 되어 강력한 전기모터가 유압식 마스터 실린더를 작동시키는 것이다.
사브자동차는 조만간 GM사 등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능동적인 머리보호장치(Head Restraint System)도 사브9000에 장착할 계획이다. 이 능동적머리보호장치는 후방 충돌시 탑승자의 신체가 뒤로 밀릴 경우 등받침이 압력판을 밀어 머리를 고정시킬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항공 관련기기를 자동차에 접목하는데 앞장서온 사브자동차는 차량 전후에센서를 설치, 차체에 가해지는 영향력을 감지한후 이를 운전자에게 제공하는적극적 조향장치(Active Steering)를 비롯 계기판 및 운전석의 공간을 완전히 자유롭게 해 충돌시 최적의 안전성을 보장하는 등 편리함과 안전성 확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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