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투 킬
최근들어 극장흥행에 성공하는 우리영화들이 늘어나고 있다. 정우성, 심은하 주연의 「본투킬」도 관객몰이에 성공할 만한 신작.불우했던 어린시절 집을 뛰쳐나와 거리를 떠돌던 「길」은 암흑가의 킬러로 자란다. 냉장고 속의돈뭉치와 원숭이, 가끔씩 주어지는 살인임무를 제외하면 아무런 변화 없는일상을 보내던 길에게는 언제부턴가 새벽 3시만 되면 건너편 아파트를 보는습관이 생긴다. 거기에는 밤이면 룸싸롱 호스테스로 일하면서 가수의 꿈을키워가는 수하라는 여자가 살고 있다. 고독한 청부살인업자의 어울리지 않는휴머니즘과 남녀사이의 순수한 사랑을 담았다는 점에서 흔한 킬러무비와 다를 바 없지만 흥행성에 있어서는 영웅본색부터 니키타,레옹까지 식상하지 않고 극장을 찾았던 젊은 관객들에게 또다시 기대를 걸어볼 만한 영화다.
<이선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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