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엘리베이터업체들이 중국 엘리베이터시장에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건영엘리베이터.금강엘리베이터.한국승강기제작소등 중소엘리베이터업체들은 지난해부터 중국 엘리베이터시장에 진출하기 시작, 최근 현지 엘리베이터업체와 기술지원 및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중국엘리베이터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중소엘리베이터업체로는 처음 진출한 건영엘리베이터(대표 박종팔)는 94년말부터 중국 하얼빈지역에 엘리베이터를 수출하기 시작, 지난해말까지 총 50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말 대련에 구아전제경무공사와 합작사 건영전제경무공사를설립, 엘리베이터를 현지에서 생산키로 했으며 하반기부터는 공장을 본격가동할 계획이다. 건영은 엘리베이터 제작 및 설치 등에 따른 기술지원을 하고구아전제경무공사는 부품 및 자재 등 하드웨어를 담당함으로써 올해 1백여대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금강엘리베이터(대표 조용팔)는 지난해 3월부터중국 상해지역 엘리베이터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한 이래 지난해말까지 총 30만9천달러어치의 계약실적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소인승용 인버터엘리베이터를 주력기종으로 내세워 중국진출에성공함에 따라 올해 북경 및 심양.장춘 등지로 영업지역을 확대하고 1백만달러어치를 수출할 계획이다.
금강엘리베이터는 이를 위해 내달초 북경의 한 엘리베이터업체와 기술지원계약을 체결키로 했으며 이 회사의 기술자를 초청, 제조 및 설치에 관해 구체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또 한국승강기제작소(대표 최종관)는 지난해말 중국 청도지역에 화물용 엘리베이터 2대를 수출한 데 이어 올해들어 상해의 J사와 기술지원 및 부품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승강기제작소는 이 회사에 화물용 및 자동차용 유압식엘리베이터 도면을 제공하고 기술 및 주요부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처럼 중소업체들이 중국의 엘리베이터시장에 앞다투어 진출하고 있는 것은국내 엘리베이터경기가 크게 부진한 데다 향후 5년간 중국의 엘리베이터수요량이 2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돼 이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박영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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