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부문의 대일 무역적자폭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26일 한국기계공업진흥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계부문 대일 무역수지는 수출26억3천6백만달러, 수입 1백66억2천8백만달러로 1백39억9천2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같은 적자규모는 94년의 1백6억7천2백만달러에 비해 31.1%나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기계류 대일무역적자는 92년의 77억5천1백만달러에서 93년 81억1천1백만달러, 94년 1백6억7천2백만달러, 95년에는 1백39억9천2백만달러로 3년만에 거의 두배로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에는 정부가 기계류 무역적자 확대를 막기 위해 1조원의 국산기계 구입자금을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에까지 지원했으나 기계류 대일무역적자는 전년보다 오히려 31.1%나 늘어나 기계류 대일무역수지 개선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기계류의 품목별 대일 교역실적은 일반기계가 수출 10억5천6백만달러, 수입 98억7천만달러로 88억1천4백만달러 적자였고 정밀기계는 수출 2억6천5백만달러, 수입 28억9천3백만달러로 26억2천8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전기기계는 5억7천3백만달러어치가 수출됐지만 22억1천7백만달러어치가 수입돼 16억4천4백만달러의 적자를 보였고 수송기계는 수출 1억3천2백만달러,수입 8억5천4백만달러를 기록, 7억2천2백만달러의 적자를 보였다.
금속제품도 수출은 6억1천만달러에 그친 반면 수입은 7억9천4백만달러에달해 1억8천4백만달러의 무역수지적자를 기록했다.
<박영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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