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케이스시장 쟁탈전이 치열하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산전.삼성전자.대주 등 쇼케이스업체들은 올해쇼케이스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모델을 다양화하고 조직을 확대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쇼케이스부문 조직을 일반 쇼케이스와 시스템 쇼케이스로 분리, 확대해온 데 이어 올해중으로 냉동다단 쇼케이스와 세미다단쇼케이스 등의 신제품을 추가로 개발, 그동안 취약했던 대형슈퍼 및 백화점급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올해 매출을 일반 쇼케이스분야에 2백60억원과 시스템 쇼케이스분야에 1백억원 등 총 3백60억원으로 잡고 기존빙과.주류.유업.음료 등의 업체 및 신설매장을 중심으로 판매에 주력할 방침이다.
LG산전은 최근 유가공제품과 주류 및 음료를 보관할 수 있는 소형냉장 리치인(Reach-In) 쇼케이스 3개 모델(모델명 LSR-300, 400, 500RD)을 개발, 시판했으며 올해내에 클로즈드형.오픈형 쇼케이스 등 5개 모델을 추가로 출시할계획을 세우고 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매출을 클로즈드형 쇼케이스분야에 1백60억원, 오픈형 쇼케이스분야에 1백40억원 등 총 3백억원으로 잡고 신설되는 할인점, 회원제창고형 매장, 하이퍼마켓 등 대형매장을 중점공략할 방침이다.
또 대주.미건 등 중소업체들과 창강.한독 등 수입업체들도 신제품 개발과영업인력을 확충키로 하는 등 쇼케이스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쇼케이스업체들이 쇼케이스영업을 대폭 강화하고 나선 것은 유통시장개방에 따라 지난해 약 1백개의 유통관련 다국적기업이 국내시장에 진출한데 이어 올해도 마크로.카푸 등 약 20~30개의 다국적기업이 국내업체들과 합작 또는 단독으로 진출할 예정이어서 신규물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박효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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