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의료기기 수출지역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자의료기기 수출은 종전까지 동남아.미국.유럽등의 지역에 집중됐으나 최근 중동.러시아.동구.중남미.아프리카 등으로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전기수술기 및 수액자동주입기 등을 생산하는 대화기기는 최근 아프리카지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단일품목으로는 비교적 큰 물량인 30만달러어치의수액자동주입기를 수출키로 하고 3월말까지 선적을 마칠 예정이다.
또 세인전자.서울센트랄상사.인터메드 등도 최근 각각 중동지역과 구소련및동구지역에 전자혈압계.태아감시장치 등 전자의료기기를 대규모로 수출했거나 수출할 예정이며, 동아엑스선기계.메디슨.중외메디칼 등도 중남미지역수출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앞서 두산상사는 지난달말 사우디아라비아와 방글라데시 등에 총 1백20대 분량의 X선필름현상기를 세계최대업체인 아그파.코니카사 등과의 경쟁끝에 낙찰, 1차선적분인 68대를 수출했다.
이에 따라 전자의료기기산업협의회를 중심으로 한 전자의료기기업계는 수출지역을 다변화하기 위해 그간 국내업체들이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남미지역의 국제의료기기전시회에 한국업체가 공동으로 참가하는 것을 적극 추진하는 등 새로운 시장개척에 나서고 있어 이같은 수출지역 확대경향은 더욱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국산 전자의료기기의 수출지역이 전세계로 확대되고 있는 것은 각업체 및 관련단체의 꾸준한 해외시장 개척노력과 함께 국산의료기기의 성능이크게 향상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박효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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