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업계, 설계컨설팅 강화

종합 전자설계자동화(EDA)업계가 단순한 툴 중심의 판매사업에서 탈피, 시스템통합(SI)차원의 설계컨설팅 서비스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멘토.케이던스코리아.시높시스코리아 등 주요EDA 공급업체들은 올해 사업계획을 이같이 확정했다.

설계컨설팅 서비스란 단순한 툴 판매에서 나아가 공급자와 고객간에 설계방법지원.공동설계 또는 컨설팅 등의 종합서비스 계약을 맺고 지속적인 설계능력 확대를 지원토록 하는 새로운 개념이다.

따라서 EDA3사는 이를통해 고객의 설계방법 개선, 고객이 원하는 스펙으로의설계, 기존 SW의 최적활용법 등을 지원하게 된다.

한국멘토(대표 강창록)는 올해 설계컨설팅 서비스분야에서 40억원의 매출을기록해 전체 1백20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로 했다.

한국멘토는 이를 위해 조직을 새로이 정비하고 전담인력을 마련하는 외에본사와의 연계 등을 통한 방법을 마련하고 국내 대학과의 연계를 통한 툴 개발로 우리업계 실정에 맞는 SW공급및 서비스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케이던스코리아(대표 김동식)는 지난해 처음 실시한 종합설계차원의 서비스를 올해부터 본격화해 나가기로 하고 올해 매출 2백40억원중 20%인 48억원정도를 이 부문 사업매출로 확보할 계획이다.

케이던스는 이를 위해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 전자업체와 공동기술설계 용역서비스 계약을 체결, 설계기술 지원에 나서고 있다.

시높시스코리아(대표 최세열)도 올해 매출을 지난해보다 50% 가까이 늘어난1백20억원으로 책정한 가운데 설계컨설팅 분야의 매출을 전체의 10%인 16억원선까지 올릴 계획이다.

시높시스는 지난해보다 설계 컨설팅분야를 3배 가까이 성장시킬 수 있을것으로 기대하고 올 연말까지 지속적인 전문인력 충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EDA 종합3사가 설계툴 위주의 사업을 설계 시스템통합차원으로 변환시켜 나갈 수 있는데는 전자업계의 이 분야에 대한 인식 제고도 한몫하고 있다"며 "최근들어 전자업계가 SW 사용능력 극대화 등을 통한설계기간 단축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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