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다소 부진했던 국내 자동차업계의 설비투자가 올해 다시 활기를 띨것으로 보인다.
6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국내 완성차업체 7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96자동차 투자전망"자료에 따르면 올해 자동차업계의 총 투자규모는 지난해보다32.1% 증가한 4조1천2백46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국내 자동차업체들은 신제품 생산과 관련한 설비능력 증대에 전체투자의 절반에 가까운 45.5%를 집중투자할 계획이며 연구개발(R&D)부문투자가올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현대가 1톤트럭 생산, 기아가 대형승용차개발, 대우가 T.J.V카 등 후속모델 개발, 쌍용이 승용차사업, 현대정공이 싼타모 생산등을 계획하고 있어 생산능력확대부문에 지난해보다 36.1% 증가한 1조8천7백58억원이 투자될 전망이다.
또 핵심부품의 독자기술확보와 전자화추세, 각종 환경규제 및 안전도 기준강화에 대응한 연구개발투자는 지난해보다 21.6% 증가한 1조1천6백36억원을계획, R&D비용이 올해 최초로 1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업체별로는 현대자동차가 지난해보다 15.4% 증가한 1조5천억원을 투자할계획이고 기아자동차와 대우자동차도 지난해보다 23.9%와 74.8%가 각각 늘어난 5천7백억원와 1조2천5백억원을 잡고 있다. 또 쌍용자동차는 지난해보다52.6% 늘어난 5천9백78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조용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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