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우리나라에 대해 개인용컴퓨터(PC)프로그램의 불법복제를 제재하고나선 데 이어 스웨덴이 산업전자분야 핵심소프트웨어의 하나인 마이크로프로세서개발장비(MDS)프로그램 불법복제에 대해 본격적으로 제동을 걸고 나섰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MDS용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는 스웨덴 IAR사동남아.호주본부는 지난달 중순 국내 MDS공급업체인 M사에 영업담당 매니저를보내 관련소프트웨어의 불법복제를 중단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젤 에스코 IAR 영업담당매니저는 이날 MDS업체인 M사를 방문, 이 회사가IAR사의 8051계열 소프트웨어를 불법복제, 한국시장에 대량으로 유통시키고있다며 이같은 행위를 중단해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IAR사는 한국의 MDS장비 및 소프트웨어시장이 점차 커짐에 따라 이 문제에적극적으로 대응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이 회사의 크젤 에스코 동남아.
호주본부 영업담당매니저는 오는 15일 또다시 내한, M사와 MDS소프트웨어불법복제에 대해 구체적인 협상을 벌일 계획이다.
이와관련, M사는 "예전에는 IAR사의 소프트웨어를 복제했으나 지금은 하지않고 있다"며 "IAR사가 정품 공급의사를 밝힘에 따라 국내 대리점계약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MDS분야의 소프트웨어를 불법복제한 혐의로 국내업체를 대상으로 외국업체가제재방침을 밝히고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AR사가 이번에 국내업체를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불법복제에 대해 제재하겠다고 나섬에 따라 국내 MDS소프트웨어분야는 정품사용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박영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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