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 엘리베이터 보수업체들이 엘리베이터 제조업체들로부터 부품을제때에 공급받지 못해 엘리베이터의 보수.관리에 차질을 빚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소 엘리베이터 보수업체들은 국내에 설치된 엘리베이터 10만여대 가운데 30%에 이르는 약 3만여대의 엘리베이터 보수를담당하고 있으나 제조업체들이 직영 보수업체에만 부품을 공급하고 이들 중소업체에는 공급을 기피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중소 보수업체가 맡고 있는 3만여대의 엘리베이터 보수업무가 졸속으로 이뤄지고 있어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중소 보수업체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중소업체의 부품 구득난에 대해 "제조업체의 직영이거나 이와 하청계약을 맺은 보수업체 외에는 부품을 공급받을수 없어 중소 보수업체는 조악한 부품 또는 폐기해야 할 부품을 사용하기도한다"며 "심지어 다른 건물에 가서 부품을 훔치거나 제조업체와의 음성적거래를 통해 부품을 확보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상황은 주로 저층형 아파트의 엘리베이터에서 빈발하고 있는데 고층사무용 빌딩의 엘리베이터는 대부분 제조업체가 직영으로 보수를 담당하고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중소 보수업체가 제조업체로부터 정격부품을 제때에 공급받지 못하고있는 것은 보수.부품판매 등 애프터마켓이 커짐에 따라 제조업체들이 이를중소 업체에 넘겨주지 않으려 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대해 제조업체들은 "보수업체로 정식 인가를 받은 업체에 대해서는 원활하게 공급이 되고 있다"고 밝히고 "엘리베이터 제조.설치는 부품 형식승인이필요한데 형식승인을 받은 부품이 무허가 보수업체에 공급될 경우 무허가업체에 의한 엘리베이터 제조.설치를 부추길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박영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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