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광고 줄었다

"올 한해동안 백화점의 광고비는 어느정도 되는가" 연말을 앞두고 갖가지 판촉행사를 통해 고객유치경쟁에 나선 백화점들의 광고비 지출규모에 유통업계의 관심이 끌리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정기세일이나 일반고객 끌어모으기에 나섰던 백화점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줄어든 광고비를 지출했으며 지방 출점에 나선 백화 점은 광고비를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린 것으로 밝혀졌다.

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은 삼풍백화점 붕괴를 비롯 윤달, 비자금사건 등으로 인한 업계 전반의 경기위축을 반영해 광고비 지출을 줄인 반면 뉴코아.

미도파백화점은신규 지방점의 개장 및 창고형 할인매장의 확대로 광고비를 크게 늘렸다.

이는 백화점들이 내년 유통시장 개방에 맞춰 가전제품, 일반잡화 등의 판촉전략을 신업태쪽으로 바람몰이한 데서 기인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최근까지 신문.TV방송.전단 등으로 지출한 광고비는 3백3억원에 이르는데 이는 지난해 2백95억원보다 2.7% 증가한 수준이다. 해마 다광고비 지출액이 10%이상 늘려왔다는 점에 비춰 볼때 오히려 줄어든 것이나다름없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1백4억원에 비해 6.8%줄어든 96억원을 광고비로 썼으며 현대백화점은 지난해(86억원)와 비슷한 87억원을 광고비로 지출했다.

이와 달리 분당.수원.인천 등 수도권지역의 지점과 창고형 할인매장인 킴 스클럽 개설에 주력해 온 뉴코아백화점은 지난해 79원보다 64%나 늘어난 1백30억원을 광고비로 지출했다.

메트로미도파점을 재단장한 미도파백화점 역시 지난해 1백4억원보다 22.5% 늘어난 1백28억원의 광고비를 썼다.

유통시장의 전면개방과 함께 국내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마크로.카푸등가전제품을 취급하는 외국 유통업체들이 광고를 앞세운 국내시장 공략을적극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백화점업계의 이미지 제고를 위한 광고전이 치열 해질 전망이다. <이경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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