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는 우리나라 영상산업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미래 영상산업의 비전을 제시하는 화려한 행사가 개막된다. KBS영상사업단이 주최하고 전자신문사, 문화체육부, 정보통신부, 통상산업부, 공보처 등이 후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영상축제인 "`95 종합영상축전"이 바로 그것.
"비디오 영상예술 30년"이라는 주제아래 21일까지 6일간 계속될 이번 행사 는국내외 영화제작.배급업체를 비롯해 케이블TV관련업체 및 독립프로덕션, 멀티미디어 관련업체, 국내외 컴퓨터그래픽 제작업체, 애니메이션 제작사들 이참여하는 영상축제로 멀티미디어, 비디오, 영화, 방송영상 등 각 분야에걸쳐 다양한 전시회와 이벤트가 마련된다.
특히 이번 행사기간중에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비디오 예술의 거장 백남 준씨의 작품전과 광주 비엔날레의 주요 영상관련 작품들도 전시될 예정이어 서세계적인 비디오 작가들의 다양한 영상세계를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한국 영화의 어제와 오늘을 사진과 포스터, 터치스크린 등을 통해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또 우리나라에서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될 위성방송을 소개하는 코너 가마련되고, 현재 KBS가 개발중인 방송기술과 뉴미디어 프로젝트인 인터네트TV 그리고 RDS(Radio Data System) 등이 소개되어 방송의 미래를 미리 경험 해 보는 자리가 준비된다.
한편 이날 전시장 본관 1, 2실에서는 국내 게임관련산업의 현주소를 한눈 에볼 수 있는 "한국 게임기기 및 소프트웨어전"이 열린다.
이 전시회는 한국영상오락물제작자협회와 한국종합전시장, 한국방송공사 등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문체부와 정통부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SKC, 미리내 소프트웨어 등 국내 게임업체 54개사와 외국업체 16개사 등 총 70개사가 참가한 국제적인 규모의 게임전시회다.
2백40여개 부스에 "업소용관" "PC게임관" "테마파크관" 등 3개관으로 이루어진 이번 행사는 현재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가상현실(VR)기기를 비롯, VR가가미된 각종 업소용게임기와 다양한 소프트웨어들이 출품돼 국내외 게임 동향을 파악할 수 있다.
최근 영상소프트웨어산업이 미래 산업을 주도해 나갈 첨단산업분야로 떠오르면서 이처럼 관련전시회가 잇따라 기획되고 있다.
이미 외국에서는 이 분야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에 관련된 각종 전시회 가활발하게 개최되어 성황을 이루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은 이같은행사나 이벤트가 규모면에서나 내용면에서 초보적인 단계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올들어 국내에서도 영상산업과 관련된 대규모 행사들이 잇따라 개최되고 있고 컴퓨터와 멀티미디어 전시회에서도 영상산업과 관련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어 이 분야의 행사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영상산업과 관련해 올해 우리나라에서 개최된 주요 행사로는 방송장비 전시회인 "국제 방송기기 및 음향기기 전시회"를 비롯해 영상산업의 기초분야 로각광받고 있는 애니메이션 축제인 "95 국제 만화페스티벌" "광복 50주년 기념 멀티미디어 영상쇼" 그리고 이번에 개최되는 "`95 종합영상축전"과 이행사와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개막되는 "한국 게임기기 및 소프트웨어전"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는 예년에 비해 행사의 수나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국내 영상산업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음을 대변해 주고 있다.
이처럼 영상산업의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는 데다 이와 관련된 행사가 잇따라 개최되어 좋은 반응을 얻자 최근에는 일부 대기업과 영상산업 관련업체 들은 내년부터 새로운 형식과 내용을 담은 전시회 및 이벤트의 개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영상산업과 관련된 행사들은 더욱 활기를 띨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물론 이같은 행사들이 외형적인 규모를 갖추고 내실을 기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국내 영상산업의 기반이 아직 확고히 자리잡지 못하고 있는 탓에 국내에 서제작된 영상소프트웨어가 부족하고 국내 영상관련업체들이 행사에 수동적 인반응을 보여 "`95 종합영상축전"의 준비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힌 KBS영 상사업단 관계자의 말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하지만 관련업계 종사자들은 이같은 어려움은 사업초기에는 당연히 나타날수 있는 문제로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차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이들은 세계적으로 영상산업의 발전이 가속화됨에 따라 이와 관련된 대규모 국제 행사들이 잇따라 개최되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이같은 추세에 맞춰 다양한 영상관련 행사들이 앞으로 더욱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전망하는등 이 분야의 장래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성욱기자>
많이 본 뉴스
-
1
테슬라, 중국산 '뉴 모델 Y' 2분기 韓 출시…1200만원 가격 인상
-
2
'좁쌀보다 작은 통합 반도체'…TI, 극초소형 MCU 출시
-
3
필옵틱스, 유리기판 '싱귤레이션' 장비 1호기 출하
-
4
'전고체 시동' 엠플러스, LG엔솔에 패키징 장비 공급
-
5
헌재, 감사원장·검사 3명 탄핵 모두 기각..8명 전원 일치
-
6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디지털 신분증 시대 도약
-
7
최상목, 14일 임시국무회의 소집..명태균특별법 거부권 행사 결정
-
8
구형 갤럭시도 삼성 '개인비서' 쓴다…내달부터 원UI 7 정식 배포
-
9
갤럭시에서도 애플TV 본다…안드로이드 전용 앱 배포
-
10
공공·민간 가리지 않고 사이버공격 기승…'디도스'·'크리덴셜 스터핑' 주의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