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걸이 TV용 디스플레이 상용화 경쟁 본격화

국내업계가 그간 가능성 타진에 머물었던 벽걸이 TV용 디스플레이의 상용 화를 크게 앞당겨 내년중 완제품을 출시한다는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오리온전기 등 국내업체들은 내년중 벽걸이 TV에 탑재되는 박막트랜지스터 액정디스플레이(TFT LCD).플라즈마 디스플레이패널 PDP 등의 상용화를 완료、 빠르면 2.4분기부터 다양한 벽걸이 TV용 디스플레이를 선보일 계획이다.

벽걸이 TV용 디스플레이는 최근 NEC.후지쯔 등 일본업체를 중심으로 30~33 인치 PDP제품이 상용화되고 있고 NEC의 경우 이미 1천대에 이르는 주문이 쇄도함에 따라 당초 예정을 앞당겨 내년 1.4분기부터 양산에 돌입하는 한편, 내년중 40인치 제품까지 선보일 계획에 있는 등 내년 디스플레이 시장의 전략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시장 선점을 위해 TFT LCD를 탑재한 벽걸이 TV 완제품을 내년 중선보인다는 전략으로 우선 14.2인치 기종을 2백만원대의 파격적인 가격으로상반기내 출시하고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22인치 기종의 조기 시장투입도 검토하고 있다.

오리온전기는 계열사인 대우전자를 통해 내년 하반기중 40인치급 대형 PDP 를채용한 벽걸이 TV를 출시하기 위해 상용화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리온전기는 러시아연구법인을 중심으로 이미 21인치 및 1백인치 이상의멀티제품 시제품을 완성함에 따라 관련 기술이 충분히 축적됐다고 판단하 고일본업체와의 경쟁력을 고려, 40인치 기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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