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여론마당] 컴바이러스와 해커 (2)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국내기업들의 대비책은 컴퓨터 사용이 대중화되고 있는 현재의 시점에서도 매우 위험스러운 수준으로 지적되고 있다.

전자신문사와 서울리서치가 공동으로 공공기관 및 금융기관、 대기업、 중소기업 등 1백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컴퓨터 바이러스 감염실태 및 해커에관한 인식조사"에서 조사대상자의 61%가 바이러스 감염대비책이 있다고 응답한 반면 39%는 "대비책이 없다"고 응답、 우리기업중 상당수가 바이러스 감염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기업별 분류에서는 국가 중추기관으로 꼽히는 은행의 경우가 특히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경우는 응답자의 80%와 65.4%가 "예방책이 있다"는 항목에、 공공기관의 경우도 83.3%가 컴퓨터 바이러스 감염 대비책에 대해 낙관적인 답변을 하고 있으나 금융기관의 경우는 실망스러운 수치에 그쳤다.

16%의 금융기관만이 "예방책이 있다"고 응답했을 뿐 나머지 84%의 금융 기관은 "예방책이 없다"고 답변、 이에 대한 대비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조시룡기자> 바이러스감염에 대한 대비책이 있다고 응답한 대상기업 및 기관들이 예방 대책으로 사용하고있는 일반적인 방법은 대개 "바이러스방지프로그램"을 내장하는 것이었다.

"대비책이 있다"는 응답자중 절반은 "바이러스방지프로그램내장"을 답했으며29.5 는 "컴퓨터 사용후 백신프로그램을 실행시킨 후 전원을 끈다"고、 18 는 "소프트웨어정품을 구입한다"고 답변했다.

기업별로는 일반기업의 경우 "컴퓨터 사용후 백신프로그램을 실행시킨다" 는응답이 45%로 높게 나타났으며 공공기관이나 은행.중소기업체의 경우는바이러스방지프로그램내장을 선호했다.

또한 기업들은 자체적으로 실시한 바이러스감염예방대책의 효과에 대해 긍정적인 결론을 내리고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바이러스감염대책의 효과에 대한 질문에서는 86.8%의 기업이 매우효과적 31.1 또는 "어느 정도 효과적(55.7%)"이라고 응답했으며 반면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응답은 13.1%에 불과했다.

컴퓨터바이러스감염시 조사응답자 본인이 직접 바이러스감염을 제거할 수있는가에 대한 조사에서는 바이러스감염을 직접 제거할 수 있다는 항목이 전체의 87%에 달했다. <참고:본조사는 전산실 직원을 대상으로했음>기업별로 는 공공기관이 62.5%로 조사됐을뿐 중소기업을 비롯한 대부분 사용자가 스스로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바이러스감염을 제거할 수 없다고 응답한 13%에 대해 제기한 "그러면 누구에게 의뢰해 바이러스를 제거하고 있는가"항목에서는 53.8%가 주로 주변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컴퓨터구입처에 의뢰한다는 응답자 는30.8%、 전문가에게 문의한다는 응답자는 15.4%로 나타났다.

새로운 버전의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프로그램이 시중에 판매될 경우 즉시 구입하여 사용하는 지에 관한 질문에 대한 태도는 대부분이 부정적인 것으로조사됐다. "즉시 구입한다"라고 응답한 기업은 34%、 즉시 구입하지 않는다는 64% 로나타났다. SW에 대한 비용개념이 떨어진 것도 요인이 될 수 있겠으나 대개 많은 기업 들이 신종바이러스에 대한 경각심이 미흡한 것으로 분석되고있다.

대상별로는 조사대상 공공기관의 45.8%가 "판매즉시 구입한다"라고 응답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으며 중소기업의 경우는 23.1%에 불과했다.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국산백신프로그램의 개발수준에 대한 평가질문에서 는60%가 "매우 우수" 또는 "우수"라고 응답했으며 "열등"과 "잘 모르겠다" 는각각 17%.20%로 나타나 국산제품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것으로 조사됐다.

바이러스백신을 만들어 보았는가에 대한 질문에서는 단지 4%만이 만들어보았다고 응답했을 뿐 대부분은 만들어보지 못했다고 응답、 백신프로그램개 발은 전문가에게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용하는 컴퓨터백신프로그램에 대한 질문에서는 "안철수 V3"가 94%로 나타나 대부분을 차지했고 "터보백신"이라고 응답한 조사대상은 5%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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