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보 TTI주식 매입, 미국 통신시장 참여 채비

LG정보통신(대표 정장호)은 15일 미국내 한국교포들이 주축이 돼 운영중인 장거리전화사업체인 TTI(Transpacific Telecommunication Inc.)의 총 주식 8백만주중 50만주를 1백75만달러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LG정보통신은 이에 따라 내년 중으로 통신운영 및 경영에 참여할 엔지니어 와관계자들을 미국에 파견하고 미통신서비스 현황 및 통신장비 규격연구를 통해 통신운영사업 노하우를 쌓아 향후 미국통신기기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 이다. LG정보통신의 이번 TTI 지분참여는 미국내 통신운영서비스 사업에의 직접 참여라기보다는 통신기기업체인 LG정보통신의 미국통신기기 시장진입을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TTI는 신호범 전워싱턴주 상원의원을 비롯、 교포 4명이 지난 92년 설립한 장거리전화업체다. 캘리포니아 워싱턴 오리건 네바다 애리조나 아이다호 등 미서부지역에 통신망을 구축、 활발한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는 TTI는 내년에 뉴욕을 비롯해시카고 워싱턴DC 필라델피아 등지로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3년이내에 미국전체시장의 1%(매출액 10억달러) 점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지난 4월 미국 샌디에이고에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을 비롯한주요 이동통신 기술을 연구하기 위해 연구법인인 "LG Info & Comm"을 설립한 LG정보통신은 이번 통신운영사업 참여를 계기로 국산 CDMA장비의 미국시장 진출기반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위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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