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다큐멘터리의 대명사 내셔널 지오그래픽 비디오 36편이 새로 선보인다. 국내 독점 공급원 미디아트는 우선 12편을 먼저 출시한 뒤 연말과 내년1월에 2, 3차 후속 타이틀을 내놓을 예정이다.
신작들 중 가장 돋보이는 작품은 월트 디즈니의 "라이언킹"을 다큐멘터리 로옮겨놓은 듯 극적인 재미를 느끼게 하는 사자들의 이야기 "사자의 위험한 천국". 3년 동안의 밀착촬영으로 무리에서 쫓겨나 힘겨운 유랑생활을 견딘 후결국 늙은 사자를 몰아내는 데 성공하는 세 마리 젊은 사자들의 왕위쟁탈 전을 카메라에 담았다.
"영원한 적, 사자 vs 하이에나"는 오랜 숙적 사자 가문과 하이에나 가문의 혈투를 보여준다. 사자는 위풍당당한 사냥꾼으로, 하이에나는 미천한 시체 청소부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둘 다 땅과 먹이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거는전사의 후예들. 포유류 가운데 유일하게 형제살해를 자행할 정도로 잔인한 하이에나들의 복종의식은 특히 흥미롭다.
"살인고래, 바다의 늑대"편은 바다를 지배하는 무시무시한 사냥꾼인 고래 의24시를 담고 있다. 고래는 알고 보면 전문가 집단이다. 연어사냥 전문 고래가 있는가 하면 청어잡이도 있고 해마.강치.다른 돌고래 등 온혈동물만 골라먹는 범고래도 있다. 사냥을 하는 중에도 자갈밭에 올라와 수놈끼리 짝짓기자세를 취해 동성연애로 오해받는 고래들의 별난 생활양식도 소개된다.
"잃어버린 왕국 마야"는 찬란한 과학문명을 자랑하다가 밀림 속의 폐허로 버려진 마야의 비밀을 추적했다. 기원전 2백년에 상형문자와 웅장한 사원, 고도의 수학과 천문학, 뛰어난 농경술을 이룩했던 마야의 흥망사와 치열했던 마지막 전투의 흔적을 찾아간다.
"지하세계 미스테리"는 뉴멕시코의 거대한 지하동굴이 무대. 수백만 마리의장님 박쥐, 귀뚜라미를 먹고 사는 박테리아, 그 박테리아를 먹고 사는 곰팡이 눈도 피부보호색도 없는 도롱뇽 등 지하세계의 먹이사슬이 펼쳐진다.
"활화산 탐험"은 죽음의 가스로 가득찬 용암 한가운데를 걷는 간접경험을 해볼 수 있는 흥미진진한 내용. 화산이 분출하는 순간, 죽음의 공포와 아름다움이 교차하는 장엄한 광경을 보여준다.
미디아트는 작년 4월 출시했던 60편짜리 내셔널 지오그래픽 비디오(59만4 천원)는 주문판매만 하고 이번에 선보일 12편을 묶어 26만4천원에 내놓을 예정이다. 이선기 기자
많이 본 뉴스
-
1
테슬라, 중국산 '뉴 모델 Y' 2분기 韓 출시…1200만원 가격 인상
-
2
필옵틱스, 유리기판 '싱귤레이션' 장비 1호기 출하
-
3
'과기정통AI부' 설립, 부총리급 부처 격상 추진된다
-
4
'전고체 시동' 엠플러스, LG엔솔에 패키징 장비 공급
-
5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디지털 신분증 시대 도약
-
6
은행 성과급 잔치 이유있네...작년 은행 순이익 22.4조 '역대 최대'
-
7
두산에너빌리티, 사우디서 또 잭팟... 3월에만 3조원 수주
-
8
구형 갤럭시도 삼성 '개인비서' 쓴다…내달부터 원UI 7 정식 배포
-
9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보조배터리 내부 절연파괴 원인
-
10
공공·민간 가리지 않고 사이버공격 기승…'디도스'·'크리덴셜 스터핑' 주의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