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가정자동화(HA)기기 가운데 하나인 비디오도어폰이 컬러화되고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현대전자 중앙전자공업 (주)한국통신 등HA업체들은 최근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고급화 바람이 일어나면서 컬러 비 디오도어폰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컬러 비디오도어폰 상품 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처럼 HA업체들이 비디오도어폰을 컬러화하고 있는 것은 미분양 아파트가 급증하면서 정부에서 아파트 분양률을 높이기 위한 방편의 하나로 아파트에 대한 마이너스 옵션제를 시행하고 있는 데다 아파트 건설업체들도 차별화를통해 분양률을 높이는 방안으로 고급 HA기기 채용을 늘리고 있기 때문으로풀이된다. 중앙전자공업은 최근 컬러 액정디스플레이(LCD)를 채용해 방문객의 모습을컬러로 확인할 수 있는 컬러 비디오도어폰을 개발、 70만원대의 가격으로 판매에 나섰다.
이미 지난 93년 대전엑스포를 계기로 컬러 비디오도어폰을 출시한 바 있는 주 한국통신은 수요가 많지 않아 양산을 중단한 상태이나 수요가 늘어날 내년부터 다시 시판할 방침이다.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등 신축아파트를 대상으로 일괄 수주를 통한 HA기기 공급에 나서고 있는 업체들은 내년초에 컬러 비디오도어폰을 상품화할 계획 이다. 한편 업계는 컬러 비디오폰이 값비싼 액정화면을 채용하는 데다 15%에 달하는 특별소비세까지 부과되는 등 고가에 따른 수요부진으로 이미 몇년전에제품을 개발하고도 상품화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김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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