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서울국제계측제어기기전이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이번 전시회는 15개국 1백25개 업체가 직접 또는 판매대리점을 통한 간접 방식으로 참가했으며 5일간 1만5천여명의 관람객이 참관했다.
이번 전시회를 주관했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지난해에 비해 참가업체 수는 7개사가 줄었으나 관람객 수는 5천여명 늘어났다"며 관람객 대부분이엔지니어이기 때문에 관람객수가 전년보다 50%나 늘어난 것은 계측제어기기 에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진 것을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한두가지 기능을 갖고 있는 단순한 계측제어기기보다 컴퓨터와 통신을 접목시킨 종합적인 계측제어시스템이 대거 등장、 눈길을 끌었다. 미국의 피셔 로즈마운트사는 이번 전시회에 컴퓨터와 통신망을 이용해 공장에 설치된 유량계를 원격 감시.제어할 수 있는 "필드 매니지먼트 솔루션" 을、 명코퍼레이션은 공장의 소음을 인간이 듣기에 가장 좋은 소리로 바꾸어줄 수 있는 계측장비를 출품해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
이밖에 세계 최대의 계측기기업체인 휴렛패커드는 지난해 전시회에 참가하지않았으나 올해에는 홍보차원에서 범용 제품을 중심으로 전시회에 참가했으며텍트로닉스도 국내 대리점인 씨에스씨를 통해 통신 및 방송용 계측기기를출품했다. 국내업체들은 고정밀을 요하거나 복합적인 기능을 갖는 제품보다는 대부분 중저가 범용제품을 출시、 선진국과의 기술격차가 아직까지도 매우 높다는것을 보여주었다.
이번 전시회에는 미국 계측제어기기 업체가 44개로 가장 많이 참여했고 다음이 영국 18개 업체、 일본 16개업체, 기타국가 33개업체 등 외국업체가 1백11개나 돼 외국업체의 독무대를 연상케 했다.
반면 한국에서는 14개 업체가 참가、 전체 참가업체의 11.2%를 차지하는데그쳤다.특히 대표적인 국산 계측기기업체인 흥창물산과 LG정밀이 불참、 관계자들을 아쉽게 했다.
지난해 계측제어기기전에 참가했던 흥창물산은 새로 개발된 제품이 없어이번 전시회에 참가하지 않았으며 2년에 한번씩 격년으로 참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LG정밀은 같은 그룹사인 LG산전이 전시회에 참가함에 따라 독자적인 부스를마련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내 업체가 매우 적어 아쉬움을 남기기는 했으나 휴렛패커드 텍트로닉스B K 등 세계적인 계측기기 업체들이 지사 또는 대리점을 통해 대거 참여、 공장 자동화 및 연구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엔지니어들은 모처럼 풍성한 볼거리를 구경할 수 있었다.
또 이번 전시회 기간 중 한국계측기기연구조합과 한국계측제어기기협회는각각 1차례와 2차례의 세미나를 개최、 전시회 내용을 풍성하게 했다.
계측기기연구조합은 15일 하오 2시부터 한국종합전시장 3층 회의실에서 통 상산업부 이우공전기공업과장의 "WTO에 대응、 계측기기산업육성정책방향과 기업의 역할"과 한국표준과학기술연구원 백종승역학부장의 "선진국 유량계정 기술동향과 유량계 세계수요전망" 등 2편의 정책 및 연구발표를 가졌으며 계측제어협회도 피셔 로즈마운트사 등 2개사의 신제품 관련 세미나를 개최했다. <김병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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