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전자 4사가 산전부문 사업을 본격화、 이 분야에서 경쟁이 치열해질전망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삼성전자 현대전자 대우전자 등 종합전자 4사는 최근들어 산전 사업을 본격화해 내수시장을 놓고 가전 반도체 컴퓨터 정보통신부문에 이어 앞으로 한차례 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LG전자의 경우 가전에 이어 자사 정보시스템SBU부를 중심으로 산업용PC, 산업현장용 노트북PC, DCS(분산처리시스템) 등 공장자동화분야의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산업용PC 및 공장자동화사업을 전담할 별도법인인 LG토탈시스템을 설립、 CIM(컴퓨터 통합생산)구축용 중대형PLC, 인 버터 등 제어기기 및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한편 486DX 및 펜티엄PC 기종을 산업용PC로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LG전자는 또 카내비게이션시스템, 차세대 교통관제시스템 분야에도 적극 진출키로 하고 게이트웨이사업추진실에 전담 팀을 구성、 사업참여방안을 검토중이다.
삼성전자 역시 가전 반도체에 이어 산업용 전자부문을 향후 집중 육성키로 하고 각각 전무급이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산업전자사업부、 생산기술센터 등을 중심으로 교통관제 지능형빌딩 역무자동화 등 공공부문과 PLC 인버터 로봇 AC서보 조립검사장비 등 공장자동화 부문의 사업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공공부문의 경우 산업전자사업부에 자동사업팀 교통관제팀 IBS팀 등을 두고 SOC부문 사업 진출을 강화하고 있으며 공장자동화부문의 경우 수원 생산기술센터를 주축으로 기술개발팀 FA영업팀을 두고 자사 FA전문 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올초 자회사인 현대정보기술에 FA CIM IBS 등 사업부문을 이관한 현대전자 는자동화사업부를 중심으로 지하철 도로교통 신공항 등 공공프로젝트 수주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전자는 지난 4월 지하철역무자동화설비와 신호설비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불CGA사와 5년간 포괄적인 기술협력계약을 체결했으며 도로교통팀을 중심으로 고속도로교통관제시스템, 차세대교통체계 등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대전자는 특히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발주가 이루어질 수도권신공항 정보 통신망운영체계 등의 공급권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밖에 대우전자는 지하 철 역무자동화, 지능형빌딩, 교통관제 등 공공부문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하고 전무급을 사업총괄책임자로 임명해 최근 그룹이 포괄적인 기술협력관계를 추진중인 일도시바사와의 기술도입 및 공동프로젝트수주방안을 마련중이다.
대우전자는 특히 일도시바사와 공동으로 대구지하철역무자동화시스템을 수주한데 이어 지난달 말 실시된 인천지하철 역무자동화시스템 입찰을 계기로 공급권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처럼 종합 전자 4사가 산전부문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것은 공장자동화, 지능형빌딩, 차세대 교통체계 등 주요 산전부문이 기존 사업과 연관성이 높은데다 최근들어 수요가 크게 늘어 시장이 확대된 반면 종전까지 주력품목이 었던 가전부문의 수요가 한계에 달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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