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고 높이의 말레이시아건물공사와 리비아대수로공사수주에서 보듯 국내 건설기술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국내 3천여 건설사를 회원으로 확보하고 자체업무관리시스템구축을 완료한 건설공제조합의 이민남전산부장은 국내 건설산업의 현황에 대해 이렇게 설명 한다. 이부장은 그러나 내년 건설시장개방을 앞둔 국내건설산업은 전산화미비.하도 급비리.부실공사 등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점이 산적해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한다. 그동안 국내건설산업이 인정받은 기술력과 노하우는 그나마 풍부했던 기술 자와 저렴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이룩된 것입니다" 이부장은 앞으로 개방되는 건설시장에서 도태되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서 해결해야할 가장 시급한 과제로 건설전산화를 꼽고 있다.
건설전산화는 우선 건설정보를 DB화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유통시켜 전 건설 업체가 활용하는 건설정보망의 활용에 그 성패가 달려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시공 견적 등과 관련되는 모든 건설데이터를 표준화하고 이를 실제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건설업무관리시스템의 구축을 꼽을 수 있다.
건설정보망과 관련, 건설공제조합은 하이텔.천리안매직콜.JINS에 건설관련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부장은 앞으로 독자적인 통신망을 확보하고 전문적인 건설DB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힌다.
건설전산화의 또 다른 측면인 건설업무관리의 전산화는 각 회원업체들이 조합에 요청하는 각종 업무를 자동화하는 자체 업무전산화와 시공견적 등을 자동으로 산출해내는 공사업무전산화로 구분된다.
건설공제조합에서는 이미 지난 6월에 회원업체가 신청하는 보증서발급 관리 채권회수 전표처리 등의 서류발급을 자동으로 처리하는 자체업무전산화시스템구축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각 회원사들은 그동안 서류발급시 보증한도관리.수수료계산 등 수작업에 의존했던 각종 건설업무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게됐다.
더욱이 문서의 표준화가 달성되면 전산온라인망으로 각종 서류교환이 EDI(전 자문선결재)로 이루어지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는 견적 자재관리 시공 등과 관련된 공사업무전산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부장은 공사업무전산화는 이미 지난 93년부터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회원업체 가운데 5백여개사에 각종 공사업무관리시스템을 공급 했다고 말한다.
건설공제조합은 이와 관련, 그동안 견적과 적산 공사 자재 현장관리분야에 한정되었던 공사업무관리시스템을 통합적인 견적및 시공관리시스템 등 종합 적인 공사업무시스템으로 패키지화할 계획이다. 또 건설자재를 코드화하는등 건설산업계전체의 전산화를 착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건설전산화가 효율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예산지원 등 정부의 정책적인 뒷받침과 아울러 회원업체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합니다"또 공사설계나 공사관련 자료수집을 위해 지리정보시스템(GIS)과 CAD및 CAD등 기타 컴퓨터 응용분야를 건설분야에 접목해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신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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