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전업계, 대체에너지 실용화사업 본격 추진

그룹사 산전업체들이 최근들어 태양광이나 풍력、 조력 등을 이용한 대체에너지개발사업을 적극 추진、 이 분야가 실용화될 전망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산전、 삼성전자、 현대전자 등 산전 대기업들은 최근들어 태양광발전시스템、 조력발전시스템、 풍력발전시스템、 소수력발 전시스템 등 대체에너지개발 실용화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청정에너지 사업이 장기적으로 전망이 밝은데다 정부가 최 근들어 태양광발전시스템의 설치를 확대키로 하는 등 민자유치형식의 대체에너지 개발 실용화 사업을 장려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LG그룹의 경우 LG산전을 주축으로 지난 87년 회사 출범과 함께 태양에너지 전담팀을 발족、충남 대천군 호도에 국내 최대 규모인 1백㎻급 태양열 발전 소를 설치한데 이어 낙도 및 산간벽지 30여곳에 태양전원시스템을 공급했으며 최근 에는 무인 등대、 교통신호 등 소규모 발전시스템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LG그룹은 계열사인 LG실트론을 통해 태양전지 등 기초 소재 및 부품 개발에 도 적극 나서는 한편 LG건설 등을 통해 소수력 개발 사업 참여도 적극 검토 중이다. 삼성그룹 역시 대체에너지개발 실용화 사업에 본격 나서기로 하고 계열사인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삼성건설 등을 통해 태양광 발전시스템、 소수력.

조력발전시스템 등 대체에너지 개발 실용화사업을 추진중이다.

삼성그룹은 우선 태양전원 개발부문에 본격 참여키로 하고 지난 94년말 태양 열 발전소 등 태양전원개발을 위해 구성한 전담반을 보강、 태양전지의 자체 개발.양산과 함께 효율성 향상작업을 추진하는 한편 삼성중공업과 삼성건설 공동으로 소수력발전시스템분야의 참여를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그룹 역시 현대건설.현대중전기 등을 통해 소수력발전시스템 개발을 본격화한데 이어 계열사인 현대전자의 반도체기술을 활용、 태양전원개발에 본격 나서기로 하고 사업검토작업에 착수했다.

현대그룹은 이와함께 충남 천수만 등을 대상으로 조력발전시스템과 풍력발전 시스템의 시범개발사업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효성그룹은 계열사인 효성중공업의 수차발전시스템을 활용、 소수력 부문에 그룹차원에서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한국화이바는 풍력발전시 스템 개발을 토대로 이 부문 사업 진출을 본격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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