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 압둘(Paula Abd-ul) 하면 80년대 후반 팝스계에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받으며 데뷔 앨범 "Forever your girl"의 커다란 성공과 함께 댄스 뮤직의 여왕으로 군림한 거물급 아티스트였다.
6곡의 빌보드 1위곡으로 마돈나, 자넷 잭슨, 휘트니 휴스턴, 머라이어 캐리 등 최고의 여성 엔터테이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인기도를 보였고 국내 내한 공연을 지난 92년 3월에 가져 많은 국내 음악팬들에게 그녀의 존재를 알리기도 하였다.
위에 소개한 여성 4인방이 끊임없이 경쟁적으로 앨범 발표와 의욕적인 콘서트 활동 등으로 전세계 팬들을 열광시킨 반면 폴라 압둘은 91년 2집 "Spellb ound" 이후 4년의 오랜 공백기간 뒤에 새로운 앨범 "Head over heels"를 발표하였다. 현재 동양적인 감성을 자극하는 첫 싱글 "My love is for real"로 빌보드 차 트에서 계속 상위권을 향해 발돋움하고 있으며, 복고적인 색채의 리듬이 실린 "Crazy cool"과 흑인 음악의 특성이 짙은 "Ain`t never gonna give you up 등은 전작들과 매우 변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국내 팬들을 위해서 "Missing you"와 앨범의 마지막 수록곡 "Cry for me"가 발라드 곡으로서 좀더 쉽게 다가설 것이다.
정상의 자리에 재등극하려는 폴라 압둘의 노력은 그녀의 히트 곡을 제작하였던 프로듀서들의 참여에서 노력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그러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폴라 압둘 음악의 특징인 경쾌하고 밝은 분위기의 노래들이 주종을 이루던 음악 색깔이 다소 어두운 느낌으로 다가선다는것인데 흑인 음악에 대한 소화력이 노력의 흔적에 비해 부족한 사운드를 만들지 않았나 싶다.
또한 현재 팝스계 최고의 슈퍼스타 마이클 잭슨이나 프로그레시브 록의 대명 사 핑크 플로이드의 새로운 앨범과 거의 같은 시기에 발표되어서인지 상대적으로 언론이나 팬들의 주목을 이끌지 못했다는 것이 더욱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그녀의 오랜 기간의 침묵 뒤의 출현이 얼마나 성공을 거둘지 사뭇 궁금하다.
이종성음반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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