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CDP로도 음악감상-CD롬 타이틀 출시 붐

오디오에서도 CD롬 타이틀을 감상할 수 있다. 최근들어 일반 음악 CD 플레이 어에서도 구동되는 뮤직 CD롬 타이틀이 속속 출시되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대부분 뮤직 CD롬 타이틀은 유명 가수들의 뮤직 비디오나 인터뷰를노래와함께 담은 형태로 출시하는 추세였다. 따라서 일반 음악 CD 플레이어에서 들을 수 없었던 것이 단점이었던 셈이다.

반면 일반 음악 CD는 CD롬 드라이브에서 사용이 가능해 사무실 등에서 음악 을 즐기며 PC로 업무를 보는 풍경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PC마니아라면 PC에서는 뮤직 비디오로 보고, PC 스피커의 작은 음역을 벗어나 대용량 일반오디오에서도 음악 CD로 들을 수 있는 CD롬 타이틀을 한번쯤 생각해 보았을것이다. 이런 요구에 부응해 오디오에서도 들을 수 있는 CD롬 타이틀이 속속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제품은 동아출판사에서 1년전부터 시리즈로 출시하여 최근 8집까지 발표한 "Welcome to Pop House" 등이 대표적 인 예. 건잠머리연구소가 출시한 "김광석" CD롬과 한국 BMG의 "걸 프렌드4" 등이 이같은 추세를 반영한 제품들이다.

동아출판사의 "Welcome to Pop House"는 각 장마다 "Top of the World", "Ho tel California" 등 고전적인 팝 명곡 4~6곡을 담아 음악을 그대로 들을 수있다. 이 제품을 PC에서 구동하면 가사를 보며 노래를 듣거나, PC에 마이크 를 연결해 직접 노래를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방 기능까지 추가해 팝송 영어교재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건잠머리연구소의 "김광석" CD롬 타이틀은 팬들의 선호도가 높은 8곡을 선별 해 악보와 함께 소개하고, 사진, 공연포스터, 인터뷰 화면, 라이브공연장면 들을 함께 수록했다.

이들 제품은 1번 트랙에는 데이터 영역으로 CD롬 드라이브에서 읽을 수 있는화상과 동영상 등이 들어가고, 2번 트랙부터는 일반 오디오와 같이 음악만 저장되는 믹스모드(Mi.ed Mode)로 제작된 것이 특징. 따라서 오디오에서 들을 때는 1번 트랙은 건너 뛰고, 2번 트랙부터 작동시켜야 하는 번거로움이있다. 최근 BMG가 내놓은 "걸 프렌드4"는 자체 개발한 액티브 오디오(Active Audi o) 기술을 채용해 1번 트랙에 데이터와 음악을 함께 들어가게 함으로써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했다.

이 음반은 호주의 4인조 여성 그룹 걸 프렌드4의 히트곡 "Sooner or Later" 와 이 곡을 리믹스한 5곡을 오디오에서 감상할 수 있다. 한국 BMG측은 앞으로 "Bo-om Crash Opera"와 사라 맥라한의 "The Freedom Session" 등 오디오 액티브기술을 적용한 CD롬 타이틀을 계속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직까지 이들 제품에 대한 이용자들의 인지도는 매우 낮은 편으로 용산 전자상가내 타이틀 전문매장에서조차 이들 제품들이 오디오에서 작동된다는 것을 모르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심지어 일부 매장에서는 상품을 진열해 팔고 있으면서도 오디오에서 구동되는 CD롬 타이틀은 전혀 없다고 하는 경우도 있다.

제품 가격도 음악 CD에 비해서는 아직 고가다. 동아출판사의 "Welcome to Pop House"의 경우 2만7천5백원, BMG의 "걸 프렌드4"는 2만2천원선으로 일반음악 CD의 1만원~1만4천원에 비해 2배 가량 비싼 형편. 또 동화상 등 일반 음악 CD에 비해 음악이외의 데이터가 많은 부분을 차지해 많은 곡을 담을 수없는 것도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구정회 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