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컴맹"사냥 이열치열

도무지 알 수 없다. "윈도즈만 익히면 되지 무슨 윈도즈 95"-.

윈도즈 95가 채택하고 있다는 폴더、 데이콤에서 최근 상용화에 나선 매직콜서비스 세상의 모든 정보를 제공한다는 인터네트-.

워드프로세서를 활용하면 컴맹의 오명을 벗을 수 있다해서 간신히 펑션키를익혔는데 어디서 듣도 보도못한 용어들이 출현해 두통을 일으키게 한다. 손가락 두개로 타이핑하는 수준인데 회사 분위기는 컴퓨터 전문가를 요구한다.

옆자리에않은 전문가때문에 상대적인 위축감이 이만저만 아니다. 강박관념 때문에 업무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런 강박관념은 백지한장 차이. 컴퓨터 공학을 연구하는 공학도가 아닌 바에야 소프트웨어 숙련도 여부가 컴퓨터 실력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특히 소프트웨어의 기본 개념은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워드프로세서 프로그램 하나만을 숙지한다해도 다른 프로그램에 응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컴퓨터에 대한 문외한이라도 "마음먹고" 시간을 투자하면 어느 정도의 수준에 오를 수 있다고들 한다. 그래서 어떤 개그맨은 일주일만하면" 할머니"도 할 수 있는 게 컴퓨터라고 하지 않는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7~8월을 맞아 짧은 휴가기간이나마 컴퓨터에 심취 해 본다면 신임받는 부하、 컴퓨터 전문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굳이 정보화사회로의 진입이라는 거창한 미사여구를 달지 않아도 된다.

인터네트가뭔가、 PC통신으로는 어떤 것을 할 수 있나、 타이핑 속도를 어떻게 하면 향상시킬 수 있나 하는 시시콜콜한 것도 컴맹을 탈출하는 한 방편 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조그만 노력으로 직장동료와 상사들이 자신을 괄목상대하게 될 것이다.

다행히 이런 컴맹탈출 비법을 전수하는 강좌들이 휴가철을 맞아 속속 개설돼 있는 상태. 각급 대학에서 시행하는 컴퓨터 교육강좌와 사설학원 등에서도단기 속성과정을 개설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장인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한국정보문화센터에서 운영하는 정보문화홍보관. 삼성동에 위치한 이 교육관 에서는 컴퓨터와 정보통신 이용에 대한 흥미와 친근감을 조성하고 정보화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컴퓨터 기초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의 내용면에 있어서도 컴퓨터 기초와 타이핑 연습 등 컴퓨터를 처음 접하는 초보자 수준에서 데이터베이스와 윈도즈 등 특정 소프트웨어에 대한 강좌도 개설해 놓은 상태.

교육대상도 주부와 직장인들이기 때문에 같은 처지로 마음 고생하는 사람들과 동병상련의 정을 느낄 수 있기도 하다.

PC 출장교육을 활용하는 것도 최근들어 인기 끌고있는 학습방법. 컨설턴트가 업체를 직접 방문해 고객이 사용하고 있는 HW.SW의 현황을 파악, 교육해주는신종서비스이다. 현재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하는 "에듀 플랜"과 주부들을 주 고객층으로 하고 있는 "컴퓨터 서당"이 영업중에 있다.

출장교육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사설학원의 커리큘럼이 맞지않는사람들이나 따로 시간을 낼 수 없는 회사원들에게 적합한 교육서비스다. 또한 업무별.능력별로 교육을 시행하기 때문에 자신의 사무환경에 꼭 필요한 교육만 선별할 수 있어 교육효과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각급 대학에서 운영하고 있는 사회교육센터 역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놓고 있다.

연세대 전산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하계 컴퓨터특강이 전형적인 사례. 이 강좌는 PC입문과정에서 워드프로세서 입문과정、 윈도즈 활용법 등을 강의한다. 수강료도 5만원으로 일반사설학원에 비해 저렴해 부담없이 수강할 수 있다.

특히 직장인들을 위해서도 야간강좌를 마련해 편의를 배려하고 있다.

이미 고려대、 이화여대、 서강대、 숭실대、 중앙대、 숙명여대 등 서울시내 대부분의 대학에서 사회문화센터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인근 학교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사설학원에서 수강하는 방법은 가장 전통적인 컴맹탈출법. 고가의 수강료가아까워서라도 귀를 기울여야하는 사설학원은 고도로 능률적으로 짜여진 커리큘럼으로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이미 컴퓨터 학원가로 자리잡고 있는 강남역、 압구정동、 신사동 학원가에 서는 컴퓨터 기초과정 뿐만 아니라 컴퓨터 그래픽이나 멀티미디어 단기과정 을 마련해놓고 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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