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텍트로닉스, 통신용 계측기시장 공략 강화

그동안 통신용 계측기 시장을 독식하다시피 했던 한국휴렛팩커드의 독주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계적인 계측기업체인 텍트로닉스 한국 현지법인인 한국텍트로닉스는 미국 본사가 통신용 계측기 전문업체를 매입하고, 첨단 통신용 계측기 개발에 나서는 등 제품이 다양해 짐에따라 올 하반기부터 국내 통신용 계측기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따라 국내 통신용 계측기시장을 놓고 한국휴렛팩커드와 한국텍트로닉스 간의 선점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처럼 한국텍트로닉스가 통신용 계측기시장공략에 적극 나서는 것은 계측기 산업의 중심이 50~60년대 군사장비、 70~80년대 컴퓨터에서 90년대부터 통신 용으로 이동하고 있어 통신용 계측기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업체가 향후 계측기시장을 주도해나갈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국텍트로닉스는 최근 본사가 미국 통신용 계측기 전문업체인 마이크로웨이 브로직사를 매입함에 따라 최근 이 회사가 개발한 각종 통신용 계측기의 국내시판에 들어갔다.

또 내년부터 상용 서비스가 실시될 CDMA방식 이동통신서비스에 대비해 개발 중인 CDMA방식 이동통신기기 계측장비가 빠르면 오는 9원중에 개발 완료될 것으로 예상돼 올해말까지 이 제품을 국내에 공급、 통신용 계측기 시장점유 율을 10%까지 높여나갈 계획이다.

국내 최대의 계측기 업체인 한국휴렛팩커드는 국내 통신용 계측기시장을 계속 장악해 나간다는 계획으로 첨단 이동통신방식인 CDMA 이동국 또는 기지국 의 전송기의 질을 측정하는 "HP 83203A"、 다양한 스팩트럼을 분석할 수 있는 "HP 85725A" 등 고기능 통신용 계측기를 대거 출시했으며 앞으로도 통신 사업에 새로 참여하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판촉활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편 계측기업계에서는 국내 계측기 시장규모를 연간 2억5천만달러、 이중통신용 계측기는 1억달러로 추산하고 있으며 한국휴렛팩커드가 전체 통신용 계측기 시장의 4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병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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