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년 유통시장 완전개방과 정부의 대기업에 대한 유통사업 진출이 허용돼 국내 유통산업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으며 POS시스템 시장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이같은 상황에서 미국 AT&T GIS의 전세계 마케팅총담당괄인 마이크 퀄러 부사장과 제품 및 시스템개발 담당인 존 맨처 부사장이 지난 9일 우리나라를 방문했다. 이들로부터 앞으로 AT&T GIS의 마케팅 및 제품개발 방향을 들어봤다. -방한 목적은.
*한국은 미국이나 일본 유럽보다 시장성장률이 높은 편이다. 게다가 한국의 유통시장 개방이 내년으로 임박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유통전문 업체들이 이미 한국에 진출했거나 진출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방한은 이같은 상황 에 대비、 국내 고객(유통회사) 및 협력업체들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AT&T GIS의 유통관련 솔루션은 어떤 것이 있는가.
*현재 AT&T GIS의 솔루션은 세가지가 있다. 첫째가 점포자동화시스템이고둘째가 컴퓨터와 네트워크를 연계한 시스템이다. 세번째는 상품관리와 의사 결정지원시스템을 통합한 솔루션이다. 이번 방한을 통해 이 세가지 솔루션을 한국의 현지상황에 맞도록 재구성할 계획이다.
-한국엔 세계적으로 유명한 여러 유통관련 솔루션업체들이 진출해 있다.이들 경쟁사와 비교해 차별성을 가진 솔루션은 어떤 것이 있는가.
*AT&T GIS의 솔루션중 가장 특징적인 것은 하이 퍼포먼스 머천다이징(HPM) 솔루션이다. 경쟁사들은 대부분 판매시점에서 발생하는 정보취득에만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HPM은 정보를 얻는 것 뿐아니라 이를 마케팅에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분석、 평가해준다. HPM은 이미 미국의 월마트 등에서성능이 입증됐다.
-한국AT&T GIS에 대한 지원방안은.
*우선 한국의 고객들과 협력사로부터 요구사항을 들은 뒤 귀국해 해결책을 제시하겠다. 또 단기적으로는 한국의 유통팀 지원을 위해 인적자원을 보강할 계획이다. 본사는 이를 토대로 아시아지역에 대한 유통사업을 강화할 방침이 다. 지난해 AT&T GIS의 매출은 약 15억달러. 이중 한국AT&T GIS는 1%를 차지했다. 그러나 퀄러씨와 맨처씨는 미국 본사의 솔루션이 제공되면 한국AT&TG IS의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두배이상、 유통관련 매출은 지난해보다 세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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