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 서울등 5대도시 대규모 물류센터 구축

LG산전(대표 이희종)은 오는 98년까지 총 1천억원을 투자、 서울 등 5대 도시에 대규모 물류센터 7개를 건립키로 했다.

LG산전은 이에 따라 오는 7월 서울 등촌동에 대지 1천7백평、 연건평 1천8백 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가동하는 것을 비롯、 96년 부산、 97년 서울 강북과 강남 및 대구지역에、 98년 대전과 광주지역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건립해 통 합물류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LG산전은 특히 물류합리화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물류센터 건립 지역과 창원.청주.천안.오산.주안.김포 등 6개 공장과 영업소를 연계시켜 나가기로 하고 오는 96년까지 7개 물류센터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물류정보통합관리시스템의 구축을 완료、 회사 물류동향과 정보를 공장.물류센터.영 업부서.경영진이 공유해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LG산전은 특히 96년에 완공되는 부산물류센터의 경우 국내 물류서비스 뿐만아니라 중국.동남아.유럽.미국 등 해외로 수출하는 제품을 보관.관리하는 수 출물류기지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LG산전은 이와 관련、 물류센터 구축을 위해 전담팀을 대폭 강화하고 국내외 교육을 늘리는 등 물류센터 전문인력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LG산전은 1단계 계획이 완료되는 96년 서울과 부산지역에서 각 사업유니트가제품별로 관리해 온 창고개념의 물류체계를 통합관리해 임차료.운송비 등 연간 20억원의 절감효과가 예상되며 물류체제 구축이 완료되는 98년에는 전체 매출액의 80%에 이르는 물량을 7개 물류센터에서 처리해 인건비 절감、 보관효율 향상、 차량 대기시간의 단축、 납기 준수 등으로 94년대비 연간 1백 억원의 물류비용 절감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LG산전의 이같은 방침은 오는 9월 계열사인 금성계전.금성기전과의 합병으로 공장이 6개로 늘어난 데다 매출규모 역시 2배 이상 증가하는 외형상의 변화 이외에 동일제품의 이원관리체제로 발생할수도 있는 불필요한 물류손실에 합리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창훈 기자>